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초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기술대학

과학기술대학 이종우 학장

과학기술대학은 2007년 문리대학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대학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과학기술대학은 자연과학, 응용과학, 생명과학 및 컴퓨터기술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1981년 원주분교 원주대학에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및 생물학과의 신설과 함께 시작된 과학기술교육은 1984년 통계학과(현 정보통계학과), 전산학과(현 컴퓨터정보통신학부), 낙농학과(현 응용생명과학전공)가 신설되면서 교육 분야가 크게 확대됐다. 2001년에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패키징학과를 신설했으며 그 후 2007년 3월 문리대학이 인문예술대학과 과학기술대학으로 분리되면서 독립적인 단과대학으로 새로이 출범하게 되었다.

과학기술대학은 원주캠퍼스 내 창조관과 미래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적인 과학교육과 연구 설비를 갖추고 전국 규모 및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교육 사업들과 연구과제들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대학은 자연과학부, 생명과학기술학부, 응용과학부 및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등 네 개의 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과학부에는 수학전공, 물리학전공, 화학 및 의화학전공, 정보통계학전공이, 생명과학기술학부에는 생명과학전공과 응용생명과학전공이, 응용과학부는 패키징학전공이,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에는 컴퓨터공학전공과 정보통신공학전공이 속해 있다.

본 대학은 국내 최고의 교수진 60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학부 교육뿐 아니라 각 전공별로 석사 및 박사과정의 대학원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 내 유사분야 교수들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기초과학연구소와 생리활성소재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연구과제들을 수주해 수행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기술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과학기술대학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전기와 X-ray 같은 기초과학의 부산물로부터 파생된 과학기술들이 오늘날 인류의 삶에 대변화를 일으켰다. 기초과학의 부산물로부터 파생된 수많은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토대로 더 나은 과학기술들로 개발한 선진국들은 오늘날 부와 힘을 상징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과학기술과 국가발전의 관계를 알 수 있으며, 국가발전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과의 관계도 짐작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앞으로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첨단산업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하며 연구한다. 이들은 과학기술로부터 돌아오는 혜택들이 투자금과 노력에 비교가 안될 만큼 막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편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바탕이 된 과학기술에서 핵심기술은 자체 개발이 아닌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아직도 막대한 양의 기술개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한 선진국들은 초기의 투자비용을 지불한 뒤 가만히 앉아서 막대한 양의 돈을 버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인력과 과학기술분야 발표 논문 수 등은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지만 선진국에 비해 효율성은 많이 떨어진다. 원천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과학기술성과의 질적 수준이 떨어진다. 과학기술 인력은 양적으로 풍부하지만 첨단기술 인력이 부족하며 산업현장과 연구현장에서의 탄력적인 대응이 미흡하다.

앞으로 국가산업의 근간이 될 미래 산업에 대한 과학기술을 등한시하는 것은 결국 기술개발의 부재로 이어져 또 다시 외국에 막대한 돈을 들여 기술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 선진국의 견제와 후발국의 추격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또한 과학기술대학은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기술 전공에 지원을 대폭 늘리고,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해서 과학기술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기피 현상을 없애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대학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2007년 새로이 출범한 과학기술대학은 기초과학과 전공지식뿐 아니라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겸비하고 책임감과 국제화 능력을 갖춘 과학인재를 양성해, 국가의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아갈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학전공, 물리학전공, 화학및의화학전공, 정보통계학전공으로 구성된 자연과학부는 각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진이 기초과학의 기본 원리에 대한 연구와 충실한 교육으로 미래 첨단정보사회를 이끌어갈 우수 과학기술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학전공에서는 다양한 관련지식을 겸비하고 고도의 분석 능력과 논리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물리학전공에서는 나노기술의 핵심학과로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지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양성을 목표로 이론과 실험을 겸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화학및의화학전공에서는 화학의 기초적인 연구 및 교육을 바탕으로 한 결과를 의학, 약학, 환경 등의 의료생명공학분야에 접목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론과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길러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정보통계학전공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수집·분석·해석해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고 정보를 분석·활용하는 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공학전공과 정보통신공학전공으로 구성된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은 컴퓨터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관해 전반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공학전공은 정보통신망 기술 분야와 정보통신기술 응용분야로 나누고, 컴퓨터공학전공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효율적인 교육과정 개설과 교육실습을 강화했다. 본 학부는 임베디드시스템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특성화를 통한 IT 전문인력 양성 및 선도적인 연구 노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패키징학과로 구성된 응용과학부에서 패키징학과는 국내 최초 4년제 대학에 설립된 포장전문 학과로서 소비자 요구에 따른 포장재 및 포장설계 개발을 위한 포장공학 분야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교육시켜, 산업계 및 학계의 지도자급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균형 있는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과학전공과 응용생명과학전공으로 구성된 생명과학기술학부에서 생명과학전공은 생명현상의 기초적인 원리에 대해 분자·세포학적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생명체의 환경에 대한 반응과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형태, 분류, 진화, 생태 등에 대한 심층교육을 수행한다.

응용생명과학전공은 신소재 생물자원 및 생물공학 등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식품공학, 신약개발 등 BT의 응용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생명과학기술학부는 21세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도전할 만한 학문이며,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더불어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최선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과학기술대학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학장님께서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설명해주십시오.

2014년 2학기부터 2015년 1학기까지 1년 동안 과학기술대학은 학교의 경제적 도움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대학자율사업을 실시했다.

학부연구과목 활성화 사업, 동문멘토 활성화 사업, 맞춤형 학과 내 연구 소모임 지원 사업, 국책과제 신청 준비활동 사업, 패키징 산업체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사업, 그리고 IT 실무역량강화 집중교육 사업 등이 포함된다. 2015년 1학기 말 원주 LINC사업단 후원으로 과학기술대학 전체교수회의 ‘과학기술대학 산학협력 비전 컨퍼런스’에서 취업률 향상을 위한 대학 자율사업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에서 취업률 향상에 우수성을 인정받은 동문멘토 활성화 사업, 맞춤형 학과 내 연구 소모임 지원 사업, IT 실무역량강화 집중교육 사업을 계속 지원 사업으로 선정했다. IT 실무역량강화 집중교육 사업은 2015년 여름 방학기간 한 달 동안 IT 전공자를 위한 2개 그룹, IT 비전공자를 위한 1개 그룹으로 나눠 C-언어 집중교육을 실시해 C-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교육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과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생들에게 IT 프로그램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계속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나아가 동문멘토 활성화 사업, 맞춤형 학과 내 연구 소모임 지원 사업은 현재 각 학과에서 계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고 각 학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계속 지원 사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대학의 비전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는 기초과학의 발전에 달려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수학, 물리, 화학 등과 같은 기초과학의 창의적인 연구 없이는 불가능하다. 과학기술대학의 비전은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고도의 과학기술 교육을 제공해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문적 수월성과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글로벌 인재, 미래 지향적인 사고와 전인적 인격을 갖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무한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과학기술 보유 여부는 국가의 경쟁력 더 나아가서 국가의 생존을 결정하며, 이러한 독자적인 과학기술은 기초과학분야의 창의적인 연구와 교육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 과학기술 대학은 학과 사이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형성해 각 분야의 기초학문을 유기적으로 교류하고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과감하게 기초 원천 연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을 학년별 적합한 교육내용으로 설정하고, 과도하게 중복된 학습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사 단원을 통합하며, 실생활과 연관된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탐구활동을 실시하는 등 흥미를 진작시키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유기적인 교류와 연구가 이루어지는 학부(과) 사이에 여러가지 연계전공을 설치해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시행해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