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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사랑하는 채린아! 우린 언제나 너와 함께하고 있어”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8-29

“사랑하는 채린아! 우린 언제나 너와 함께하고 있어”

● 완화의료센터 ‘영원한 동행 프로그램’ 통해 가족 아픔 보듬어

 

 

지난 8월 6일 연세암병원 7층 예배실에서 3년 간의 소아암 투병을 끝으로 14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채린이의 1추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다. 채린이의 가족과 친구, 의료진, 학교 선생님을 비롯해 채린이가 투병 당시 활동하던 해오름회 미술교육팀 최종진 화백도 참석했다. 채린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인 특별한 자리였다.

이날 테너 양일모씨가 ‘내 영혼 바람 되어’를 부르며 특별 추모공연을 했고, 이어 채린이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단란했던 추억여행의 모습,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밝았던 채린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채린이의 엄마 김미애씨가 딸을 위해 쓴 편지를 읽었다. 김미애씨는 “채린이가 아직 곁에 있는 것 같다”며 “엄마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딸이자 우리 모두의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구 유경아(14) 양과 주치의였던 유철주 교수(소아과학), 최희정 간호사, 김진영 선생님, 최종진 화백이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 있는 채린이의 모습을 참석자들 앞에서 회상했다.

채린이의 1주기 추모 모임은 완화의료센터의 ‘영원한 동행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29세 이하의 아동과 청소년, 청년 중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환자의 가족을 위해 완화의료센터가 올해 초부터 시작한 것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가족들이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긍정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밖에도 남은 가족들을 위해 환자가 세상을 떠나고 3년이 될 때까지 가족의 특성과 슬픔 치유여정에 맞춰 위로 편지로 마음을 보듬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가족들의 슬픔이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때까지 개인맞춤상담도 진행한다. 채린이의 경우처럼 환자가 세상을 떠난 1, 2, 3주기에 맞춰 추모 모임도 개최하고 있다.

 

 

 

vol.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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