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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류왕식 교수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8-29

류왕식 교수팀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생화학과 류왕식 교수 연구팀이 “B형 간염바이러스의 X단백질이 간암 등 다양한 종양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발암 단백질 Myc의 분해를 저해함으로써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 등의 간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국내 만성 감염자가 200만 명에 이르며 현재 한국인 사망 원인 3위인 간암 등 간 질환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발암 단백질인 Myc는 유전자 발현 전사인자로 다양한 발암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간 질환에서의 역할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B형 간염바이러스 X 단백질(HBx)이 Myc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Myc 단백질의 유비퀴틴화를 저해시키고 이로 인해 Myc 단백질이 세포 내 안정화됨을 밝혔다. 세포 내 안정화된 Myc의 축적은 정상세포를 종양세포로 변형시키는 기작을 촉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HBx에 의한 Myc의 안정화는 간암 발생 기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Myc와 단백질 결합을 이루는 HBx의 도메인을 4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펩타이드 단위로 규명했다. 이로써 해당 도메인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새로운 간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왕식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표적 발암단백질인 Myc와 B형 간염바이러스 사이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명확하게 규명했으며, 앞으로 B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발생 환자에 적용 가능한 Myc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제적인 종양학 분야의 학술지인 ‘온코진(Oncoge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vol.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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