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기관 탐방]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완벽한 암 치료를 실현한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5-08-29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완벽한 암 치료를 실현한다

 

 

작지만 강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증질환, 고난도 치료에서 우수성 입증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서울 강남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급종합병원이자 유일의 대학병원이다. 1983년 개원 이래 교육, 연구, 진료에 힘쓰며 연세 의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학병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중증 질환 치료와 연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의 미션인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병원을 넘어선 병원, Beyond Hospital’을 목표로 중증질환에 대해 고난도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변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 전문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보내는 ‘4차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지향하며 실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암 치료를 위한 특화된 전문 병원인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2개 센터(갑상선암센터, 유방암센터)와 9개 클리닉(간암클리닉, 뇌종양클리닉, 대장암클리닉, 부인암클리닉, 전립선암클리닉, 위암클리닉, 췌담도암클리닉, 폐암클리닉, 웰니스클리닉),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로 구성돼있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의 의료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존율과 치료 성과를 통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이 협진하는 다학제 시스템, 국제적인 임상연구, 검사부터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패스트트랙, 최소 침습수술인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은 타 병원들의 표본이기도 하다.

암병원장 최승호 교수(외과학)는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이 세계적 위상을 갖추게 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수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암 환자는 전체적으로 보면 2/3 이상이 수술을 필요로 하며, 대부분의 고형암들은 지금도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환자가 치료받는 병원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받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수술 실력과, 환자를 암으로부터 살려내는 생존율 지표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위암클리닉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2,300여 명에 달하는 위암 환자에게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 후 합병증은 10% 내외, 사망률은 1% 미만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환자의 5년 생존율 역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88%에 달하는 성적을 보이는데 이는 국내 병원은 물론 의료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에도 월등히 뛰어난 수준이다. 특히 위암 수술팀은 이미 전이가 상당히 진행됐거나 암세포가 위벽을 뚫고 나온 진행성 위암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손꼽히는 췌담도암에서도 항암 약물치료는 물론 적극적인 수술 치료를 병행하는 기관으로 유명하다. 실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췌담도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환자들이 56.9%를 차지하고 있으며 70세 이상의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의 2002년 이후 췌담도암 수술 후 사망률은 0.28%다.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수술 후 평균생존기간도 40개월 이상, 치료 후 5년 생존률도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췌담도암 수술의 합병증은 보통 30~40%로 보고되고 있지만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평균 20.9%, 특히 2011년부터 현재까지 주요 합병증은 13.7%로 타 기관에 비해 합병증의 빈도가 현저히 낮다.

세계 최다 수술 건수와 가장 낮은 재발률을 자랑하는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갑상선암 치료기관이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가 선정한 ‘세계 두경부외과 100대 인물’ 중 한 명인 박정수 교수와 난치성 갑상선암 수술로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한 장항석 교수를 필두로 갑상선암센터 의료진들은 국내외 갑상선암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한다. 2010년에는 갑상선암 수술이 2,200건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한 병원이 됐다. 치료 성공률을 나타내는 직접적인 지표인 재발율의 경우 10년간 약 4.9%의 빈도를 보이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기록에 속한다.

 

암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고 있다. 유방암센터 정준(외과학)·이익재 교수(방사선종양학)팀은 2014년 8월,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방사선 치료법(Intraoperative Radiotherapy, 이하 IORT)’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많은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는 유방암 수술 중 방사선 장비를 이용해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으로, 기존의 방사선 치료보다 10회 가량 치료 횟수를 줄이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또 지난 6월에는 백승혁 교수(외과학)와 함께 대장암 환자에게도 ‘수술 중 인트라빔(Intrabeam)을 이용한 방사선치료(Intraoperative Radiotherapy: IORT)’를 시행해 첫 성공을 거두었다. 재발성 직장암 환자의 암조직을 절제하는 수술 후 곧바로 방사선종양학과에서 IORT용 인트라빔 장비를 이용해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환자가 수술을 받은 뒤 별도로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부위에 인접한 장기로 인해 충분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수술 중에 환자를 방사선치료실로 옮기는 불편함과 감염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는데 대장암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대장암 치료에서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기존 대장암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대장암클리닉 팀장인 백승혁 교수는 4기 대장암 치료에 온열 항암화학요법을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종양을 모두 제거한 후 42~43℃의 고온 항암제를 복강내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치료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치료법이다. 백승혁 교수는 기존의 4기 대장암 치료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시행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Versa-HD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했다. Versa-HD는 최신의 방사선 치료기법을 모두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선형가속기 중 최상의 방사선빔 정밀성을 가진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팀은 환자의 호흡 움직임을 반영하는 Versa-HD를 통해 환자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완벽을 위한 다각적 노력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이 지금의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의료진들의 뛰어난 실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수술 설계에 의견을 나누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다학제적 접근, 전인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증 환자 치료의 경우, 분야별 전문가들이 협진하는 다학제적 시스템이 치료 성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직장암 환자가 방광이나 척추 쪽으로 전이가 될 경우 대장항문외과, 비뇨기과나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관련과의 전문의가 같이 수술 전 설계에서 집도까지 같이 참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생존율과 수술 후 기능적 회복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환자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학제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고도의 수술팀이 협력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등 한층 더 전문화된 다학제 치료를 구현 중이다. 이러한 유기적 시스템이 중증질환, 고난도 치료에 최적화된 작지만 강한 강남세브란스의 비결 중의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암 환자를 위한 메디컬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암 환자를 전담하는 암병원 영양팀이 환자의 회복을 위한 식단을 개발하고 환우와 가족들에게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재활과 암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치료에는 환자들의 마음의 안정, 가족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환우와 가족을 위한 ‘마음의 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vol. 585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