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공,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소장 이정훈)에서는 지난 6월 12일 오후 1시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취임한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을 초청해 제83차 리더십특강을 개최했다.

권선주 은행장은 우리대학교 영어영문학과(74학번) 동문이다. 그는 78년 입행 후, 30여 년간 수차례 지점장을 맡으면서 쌓은 탄탄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외환지원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등을 맡아 오면서 금융권 최고 전문가 출신 은행장이 됐다.

권선주 은행장은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이목을 끄는 현실에서 “유리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남자든 여자든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겸손하고 힘 있는 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조직에서 최고의 지위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행동과 능력으로 증명하라, 여성성은 축복이다, 그리고 남성과 같은 눈높이로 호흡하라’고 말하면서 전문성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 투자와 신중한 노력으로 전문 분야를 키우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면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마음을 얻는 능력으로서 ‘리더십’과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목으로서 ‘디테일’을 강조했으며 소통능력과 네트워크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권 은행장은 30여 년의 시간차를 가진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지혜로서 진심, 여유, 철학, 긍정, 몰입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고 세대차를 넘어 감동과 공감이 전해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강연에는 동서문제연구원 이연호 원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는데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권선주 은행장의 ‘디테일과 소통의 리더십’ 메시지를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권 은행장은 “행복과 성공은 별개가 아니다. 불행한 성공에 끌려가지 말고 빛나지 않은 행복에 안주하지 말고, 행복한 성공으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라며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