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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글렌 엘리슨(Glenn Ellison) 교수 (경제학과 SK 석좌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1

올해 5월부터 우리대학교 경제학과 SK석좌교수로 부임한 글렌 엘리슨(Glenn Ellison) 교수는 게임이론과 산업조직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증을 탁월하게 겸임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우리대학교에 부임하기 전에 엘리슨 교수는 MIT 경제학과 교수였다. 엘리슨 교수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 분야는 인터넷 산업으로, 옥션 사이트 경쟁, 가격 탐색, 그리고 구글 방식의 광고 옥션 등에 관한 이론적 분석과 독특한 상품들의 가격 탐색과 시장에 관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또한 경제학 인접 영역으로도 관심이 있는 엘리슨 교수는 펀드 매니저의 인센티브에 관하여 신문에 기고를 하고 있으며, 인접 영역으로 재능 교육과 소수자 배려 정책(affirmative action policy)을 중심으로 교육 경제학 분야에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학과 경제학을 겸하다

엘리슨 교수는 수학과 경제학이 환상적인 짝궁이라고 말한다. 사실 엘리슨 교수의 학문적 호기심의 첫 시작은 경제학이 아닌 수학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 하고 좋아했던 엘리슨 교수는 자신의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수학 교수진이 있는 하버드대에 진학하여 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영국 캐임브리지대에 가서 경제학 석사과정에 진학하였다.

영국으로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을 당시만 해도 엘리슨 교수는 경제학을 공부할 지 확신을 못했었다. 단지 케임브리지대가 경제학으로 유명했고, 학생이 관심있고 흥미있는 수업은 전공을 넘나들며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수학과 경제학을 접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후에 MIT 경제학 박사과정에 진학한 엘리슨 교수는 이 학교에서 훌륭한 벗들을 만나 이들로부터 많은 지적 자극을 받았다. "MIT에는 훌륭한 교수도 있었지만 그에 걸맞은 훌륭한 학생들도 많았어요. 항상 친구들과 학문적 관심사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학문적 성취를 달성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우수 강의와 좋은 연구의 비결

엘리슨 교수는 MIT에서 우수 강의상을 10번이나 수상한 인기 교수다. 이에 대한 비결로 엘리슨 교수는 두 가지를 제시한다. 빈틈없는 강의 준비와 수강학생들 전부 이해하기이다. 엘리슨 교수의 강의 준비는 완벽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단순히 강의안 준비를 잘 하는 차원을 넘어 매시간 수업 전에 칠판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을 쓰고, 그 다음으로 어느 공간에 무엇을 쓸 지까지 미리 다 계획한다고 했다.

그리고 연세대 부임 직전에 MIT에서 대학원 수업으로 게임이론을 가르쳤는데 수강생 40명 정보를 항상 기억해서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그 학생에 적합한 방식으로 설명을 하려고 했다. "학생들 이름뿐만 아니라 소속이 어디인지, 언제 어디서 어떤 학부를 전공했는지, 그리고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했어요. 그래야 학생들이 특정 부분에 대해 혼란스러울 때 그에 맞도록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연구의 시작은 좋은 질문을 하는 데서 시작한다. 엘리슨 교수는 그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으로 우수 저널에 실린 최근 논문을 많이 읽으라고 조언한다. 그는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닌 내가 저자의 생각을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는지 끊임없는 고민을 하며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시선은 항상 세상을 향하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왜 저런 것이 일어났는지 끊임없이 생각의 끈을 놓치지 말라고 권한다. 예컨대,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 이유도 본인이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게 된 과정에서 느낀 호기심을 해결하게 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을 벗어나 동아시아 국가 방문은 처음이라는 엘리슨 교수. 우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에 본인에게 주어진 소임인 연구를 하는 동시에 한국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학부와 대학원 등 다양한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가장 좋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들을 가능한 한 많이 활용하길 권했다. "본인이 흥미가 있는 분야의 도전적인 과목도 듣고 교수와 멘토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성장의 기회를 만들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 졸업을 하게 되면 이러한 좋은 기회들을 놓쳐 인생에서 후회를 하게 되거든요. 그 때가 되면 다시 돌아갈 수도 다시 도전할 수도 없어요.“

   

 

vol.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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