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5위, 루이츠 VIP 검진센터(Rich-Healthcare Center)와 양해각서 체결

이싱(yixing) 세브란스 검진센터에 이어 중국에 선진 시스템 수출 길 열어

세브란스병원의 우수한 검진시스템이 중국 내 최상위 검진센터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된다. 2012년 중국 강소성 이싱시 정부와 중대지산그룹이 추진한 VIP 검진센터 설립 프로젝트 ‘이싱(yixing) 세브란스 검진센터’ 이후 두 번째이다.

4월 11일 세브란스병원은 중국 대표 건강검진 체인인 루이츠(Rich) 그룹과 중국 소주시 VIP 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철 의료원장을 비롯해 팡이신 루이츠 그룹 회장과 장효평 루이츠 그룹 상무부총재,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MOU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브랜드와 함께 의료기술, 경영 및 IT 노하우를 수출하게 된다. 또 건강검진, 치과, 피부과 및 비뇨기과 등 의료전문가를 파견해 선진 의술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루이츠 검진센터 의료진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의술 전수에도 나선다.

루이츠 그룹은 검진센터 설립에 필요한 자본과 인프라를 제공하며, 인허가 문제 등 중국 내 제반 업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광고와 영업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생길 경우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받을 수도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싱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루이츠 그룹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브랜드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은 의술과 특화된 IT 기술을 통해 의료 산업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팡이신 회장은 “세브란스병원이 가진 브랜드 파워와 세계 수준의 의술을 중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세브란스병원과의 합작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의료산업 활성화 기조를 펼치며 의료 확대 및 선진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개발위원회는 중국 내 병원 설립의 경우 외국 유명병원과의 합작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루이츠 그룹은 소주시 양청호 관광단지 내 검진센터 설립을 준비하며 외국 유명병원과의 합작을 추진하던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부터 세브란스병원을 소개받고 VIP 검진센터 설립에 대한 합작을 희망해 왔다. 중국 고소득층이 영미권 병원을 선호하는 현지 사정을 생각한다면 아직 중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세브란스병원과의 합작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소주시에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과 싱가폴 정부가 공동으로 소주시 양청호 주변에 최고급 휴양형 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개발 면적만 1,330만㎡ 규모로 여의도의 4배에 달한다. 호수 중앙반도에는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가며, 호수 서쪽반도에는 양로원,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자리잡는다. 호수 동쪽반도로는 중국판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문화오락 시설이 위치하게 된다. 개발기간만 5년이며 오는 2015년 정식 오픈한다.

루이츠 그룹은 호텔과 리조트 지역 입구에 중국 내 최고급 수준의 건강검진센터를 건립한다. 검진센터는 13,300㎡의 규모로 약 200억 원이 투입된다. 루이츠 그룹은 세브란스병원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대표 건강검진 체인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선진 의료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VIP 검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루이츠 그룹은 협약식에 앞서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체크업을 방문해 세브란스병원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루이츠 그룹

중국 내 건강검진센터 중 규모면에서 Top 5에 속하며 상해이남 지역에서는 가장 큰 검진센터 체인 중 하나다. 화장품 사업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루이츠 그룹은 다른 검진센터와 달리 2002년 개원한 1,000병상 규모의 난통 루이츠 종합병원을 모체로 한 전문 검진센터 체인으로, 일반 검진센터와 VIP 검진센터, 휴양형 검진센터 세 가지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상해에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상해 7개 센터와 장수성, 광동성, 쓰촨성 등 총 1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5개 지점을 추가로 오픈해 올 연말까지 총 17개의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루이츠 그룹은 상해이남 지역 경제발전 도시를 중심으로 5년 내 지점을 1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