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동서문제연구원, 중국 난카이대학(南开大学) 부총장 특강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6-01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이연호)은 4월 28일 오후 3시 새천년관 국제회의실에서 본원 중국연구센터(센터장 한석희)와 정치외교학과(학과장 배종윤) 공동 주관으로 중국 난카이대학(南开大学) 부총장 주 광레이(朱光磊) 교수의 특강을 개최하였다.

‘중국사회 계층분화의 역사과정과 발전 추세’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주 교수는 중국사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계급’ 이라는 용어 대신 다양화된 사회 계층과 다원화된 사회를 반영하기 위해 ‘계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1956년 사회주의 개조의 완성에 근거한 농민, 노동자, 그리고 소수의 지식인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형 계층 구조를 예로 들며 당시 중국이 신분사회였음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신분의 수직 이동이 불허된 이유로 다음의 3가지 제도를 그 예로 들었다. 첫째로, 농민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금지한 호구제도, 둘째로 노동자 관리를 정부가 관장했던 노동제도, 마지막으로 인사관리를 당위원회가 전담한 간부제도이다.

농촌 거주 농민과 도시 이주 농민을 아우르는 ‘농민계층’, 기업의 경영자, 기업가, 자유직업자, 사영 기업자를 지칭하는 ‘신흥계층’, 56년 사회주의 개조화 때 없어졌다가 개혁 개방하며 다시 생겨난 개체 노동자와 사영기업주를 뜻하는 ‘부활된 계층’과 군인, 대학생, 실업자와 같이 과도기적 성격을 띠는 교차적 계층 등 계층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요인을 80년대 농민의 상당수가 도시로 진입하게 된 공업화, 90년대 중국 정부 주도의 민영화, 2000년대의 도시화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중국 농민의 수가 10억 혹은 적어도 7-9억이라는 영국의 한 교수의 주장에 대하여, 농촌 호적에 근거한 수치는 타당하지 않으며 농민, 농업노동자와 단순히 농촌에 호적을 둔 사람과는 구별이 필요하다고 이견을 표하였다. 1997년 중국의 농촌 노동력이 전체 노동력의 50% 이하에서 현재 2012년 통계로는 그 1/3인 2.5억 정도로 줄어들 정도로 그 변화는 많으나 실제 노동력의 절대치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동시에 최소한 2억 명의 농촌 잉여 노동력을 매년 일천만 명씩 20년간 3차 서비스 산업으로 전이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제는 중국이 매년마다 강조하는 성장률의 문제와 상당부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주 교수는 급변하는 중국을 설명하기 위하여 천진 지방신문의 문화대혁명 포스터를 개조한 핸드폰 광고를 소개하였다. 포스터에서 마오쩌뚱은 ‘계급투쟁은 매년, 매달, 매일 해야 하는 것’으로 인민을 선동하였으나, 사업자는 ‘핸드폰 가격 인하가 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선전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였다. 주 교수는 세월호 참사와 그에 따른 국민적 슬픔에 애도를 표하며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vol. 561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