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델러리 교수, 중국의 근현대사의 세계적 권위서 펴내

존 델러리(John Delury) 교수는 현재 국제학대학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UIC 국제학 전공책임교수직을 맡고 있다. 그의 전공은 중국 근현대사와 북한연구이며, 예일대(Yale University)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Orville Schell과의 공저로 작년 7월 출판한 “Wealth and Power: China’s Long March to the Twenty-first Century” 는 중국 근대를 대표하는 지도자와 사상가에 대하여 생동적이고 매력적인 묘사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반(半)식민지화의 위기까지 겪었던 중국이 어떻게 오늘날 초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중국 근현대사의 핵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통사(通史)

존 델러리 교수는 아편전쟁 직전 시기에 활동하며 근대화를 주장했던 유학자인 웨이 위안(Wei Yuan, 魏源)으로부터 서술을 시작하여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 샤오보(Liu Xiaobo, 劉曉波)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며 마무리를 짓는다. 이 둘 사이에 중국 근현대사의 핵심적 인물인 서태후, 장개석,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이 인물들이 등장한다.

존 교수는 이 책에서 중국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위의 여러 인물들에게도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부국강병 혹은 ‘부강’을 좇는 그들의 의지이다. 그는 서구 강대국들에 의해 “100년의 수치”를 겪는 과정에서 국가의 위대함을 복원시키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지금의 중국을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마오쩌동과 덩샤오핑이 처음에는 마르크스주의와 레닌주의, 이후에는 권위적인 자본주의를 통해 중국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꾀하는 단호한 노력을 한 것이 그 예이다.

중국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델러리 교수의 이 저작은 뉴욕 서적 리뷰(The New York Review of Books),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 등 여러 권위 있는 저널과 일간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Foreign Affairs, The Wall Street Journal 과 The New York Times는 중국에 대한 주요 보도와 함께 Wealth and Power의 주요 부분을 직접 인용을 할 정도로 그 주장과 내용의 정확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도 Wall Street Journal의 인터넷 사이트 WSJ.com이 제공하는 중국어 버전에 본 저작의 내용을 참조한 기사를 번역함으로써 중국 내부의 수많은 네티즌에게 그 내용을 알릴 수 있었다. 중국의 경제 및 금융 저널 카이즌(Caixin)도 이 책에 대한 특별 기사를 낸 바 있다.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는 미국 CNN 채널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두 번이나 추천하기도 했다.

존 델러리 교수, “연세대는 새로운 지적 자극의 보고(寶庫)”

이 책은 랜덤 하우스(Random House)에서 출간된 이래 이미 1만 부 이상이 판매됐으며 리틀 브라운(Little Brown)에서 영국판이 나왔다. 이미 판매중인 중국어판과 함께 일본어와 한국어판도 연내에 출판될 예정이다. 한국어판은 ‘문학동네’가 번역과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대학교와 국제학대학원, 그리고 UIC 국제학 전공 학생들의 지적 자극 덕분에 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I know there are lots of China history books these days, but this one is really well done. It tells the story with lots of interesting historical characters and deep insights into the country. Really worth reading.”

—Fareed Zakaria (Book of the Week)

“Wealth and Power offers everything readers might expect from its two eminent authors. It is both sweeping and specific, authoritative and lively, sympathetic and critical, offering the perspective of both the hedgehog and the fox.”

—James Fallows, national correspondent, The Atlan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