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교수(사회학)가 「The Korean Economic Developmental Path: Confucian Tradition, Affective Network」(New York: Palgrave Macmillan)을 펴냈다. 이 책은 대한민국 발전의 기원을 문화적이고 도덕적인 차원에서 추적하고 있으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약화된 국가의 자율성과 역량 또한 근본적인 에토스의 상실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기존 연구에서 한국사회의 경제발전과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했던 문화적 유산 즉 유교전통과 정서적 연결망 그리고 국가개입의 긍정적 효과를 분석한다. 이와 같은 제도적 특징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발전 경로를 형성하여 왔으므로, 앞으로의 발전 또한 이러한 경로로부터 이탈하여 존재할 수 없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