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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이코노미스트, 김선빈 교수의 ‘고용 없는 경기 회복’ 연구 소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3-01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에 우리대학교 김선빈 교수(경제학부)의 논문이 인용, 소개됐다. 우리나라 경제학자가 이 잡지에 인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세계 경제는 2007년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 리먼 브라더스의 도산으로 촉발된 사태로 2차 대전 이후 가장 극심한 경제 불황을 겪었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장으로 2010년 이후 경기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일자리 창출은 미미한 형편이다. 이처럼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규 고용 창출이 더딘 현상을 ‘고용 없는 경기 회복(jobless recovery)’이라 부른다. 이 현상의 원인 규명과 해결책에 각국 정부와 학계는 고심하고 있던 차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2월 1일자 ‘고용의 대가(The Price of Going Back to Work)’라는 제목하에 ‘고용 없는 경기 회복’을 설명하는 이론의 하나로 우리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의 김선빈 교수(미국 로체스터 대학의 마크 빌즈 교수 및 장용성 교수와 공동 연구)의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김선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노동자의 임금은 대개 장기 계약 때문에 고정되기에 불황에도 불구하고 크게 변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기존 노동자의 임금이 (시장 상황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을 때, 기업은 한편으로는 신규 고용을 줄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노동자에게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하기를 요구한다. 곧,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더라도 기업은 바로 신규 고용을 늘리기보다는 일단 기존 노동자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키기 때문에 노동 생산성은 높지만, 신규 고용창출은 더디게 진행되는 ‘고용 없는 경기 회복’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김선빈 교수의 연구 결과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지는 발행된 지 150년이 넘는 지령에 판매 부수가 매주 160만 부 이상 되는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제 및 경영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사 경제 주간지의 하나이다.

김선빈 교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캐나다 콩코디아 대학 조교수,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를 역임하고, 2008년부터 우리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한국 경제학회에서 연구 업적이 가장 우수한 45세 이하 학자에게 수여하는 청람상을 수상한 바 있다.

   

 

vol.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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