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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고 원일한 박사 10주기 추모 예식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2-01

연세사랑과 한국사랑의 큰 발자취 기리며

고(故) 원일한(H. G. Underwood) 박사 10주기 추모 예식이 1월 15일 오후 2시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역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정종훈 교목실장의 집례로 진행된 추도 예식에서는 우영수 서교동교회 목사가 기도했고, 김성철 보광동교회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나경혜 교수(성악)의 특별찬양 F.P. Tosti의 ‘기도’에 이어 고인이 장로로 봉직했던 새문안교회의 이수영 목사가 ‘순종, 복된 유산’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정갑영 총장의 추모사에 이어 소설가 정연희 권사가 추모시를 낭독했으며, 유가족 대표로 원한석(Peter Underwood) 이사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등포교회 방지일 목사가 축도를 드리는 것으로 예식을 마쳤다.

추모 예식 후에는 언더우드가(家) 3대(代)가 나란히 안장된 양화진 묘역에서 고인을 기리며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언더우드 가족을 대표해 고 원일한 박사의 셋째 아들 원한석 이사와 부인 다이애나 언더우드 여사가 참석했으며, 정갑영 총장, 안세희·김병수·김우식·정창영 전 총장, 최기준·박춘화·송영자·윤형섭 전 이사,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을 비롯한 연세인들과 기독교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연세를 일군 언더우드 3세 원일한 박사

고 원일한 박사는 우리대학교 설립자인 원두우(H. G. Underwood) 박사의 장손자로 대를 이어 우리대학교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헌신을 몸소 실천하다가 2004년 1월 15일 소천했다.

원일한 박사는 1917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을 연세와 더불어 살면서, 연세의 발전에 혼신을 다하여 오늘의 연세를 있게 한 가장 중요한 공로자 중 한 분이었다. 일제말 기독교 박해가 극도에 달해 1941년 12월 강제 추방당하기도 했으나, 해방 후 다시 내한해 대학재건에 전력투구했다. 연세의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여러 보직은 물론 총장 직무대행으로 행정의 쇄신을 기했다. 또한 오랫동안 우리대학교 법인의 이사로 봉직하며 연세의 나아갈 방향을 지도한 어른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원일한 박사는 한국전쟁에 종군했고, 휴전회담 때 한국과 유엔 측을 대표한 수석통역을 맡는 등 한국 근현대사 수난과 질곡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와 더불어 한미우호 관계의 선봉에 서서 두 나라 현대 외교사의 중추에 있었으며, 상호 이해와 신뢰를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vol.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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