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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넬슨 만델라 추모 세미나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1-01

힐튼 데니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참석

12월 13일 오후 4시, 연세-삼성 학술정보관에는 수십 명의 내·외국인 교수와 학생, 외교관들로 북적였다. 무대 앞쪽에는 ‘용서와 화해의 지도자 넬슨 만델라(Homage to the Leader of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란 문구와 만델라의 얼굴이 새겨진 휘장이 걸려 있었다.

지난 5일에 향년 95세로 소천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추모 세미나가 이날 열렸다. 미래융합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추모 세미나는 우리대학교 영문학, 사회학, 정치학, 법학, 신학, 역사학을 전공하는 인문·사회계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했다. 대부분 학교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중진 교수들로서 학기말과 연말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2월 15일 고인의 시신이 고향 ‘쿠누’에 안치되기 전에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추모 세미나는 문과대 영문과 윤혜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영어로 진행됐다. 먼저 만델라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묵념이 있은 후, 만델라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그다음으로 힐튼 안소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가 축사했다. 본인도 인종차별에 항거하는 운동가였던 데니스 대사는 고 만델라 대통령과 남아프리카 해방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세미나 발표 시간에는 영문과 이석구 교수가 남아공 작가들과 만델라의 관계를 소개했고, 사회학과 김왕배 교수가 만델라가 모범을 보여준 갈등의 평화적 해결방식에 대해 논평했다. 정외과 김상준 교수는 정치 지도자로서 만델라의 탁월한 지도력을 평가했다. 이어서 법학전문대학원 함재학 교수는 만델라가 주도한 남아공 민주 헌법의 특징과 그 제정 과정을 소개했고, 연합신학대학원의 방연상 교수는 만델라의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아프리카 기독교 문화와 연관시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언더우드 국제학부의 폴 통스 교수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전체에서 만델라가 갖는 역사적 의의를 평가하는 것으로 추모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이번 세미나는 갈등과 반목을 용서와 화해로 이끌었던 세계적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의 삶과 실천의 뜻을 이어받고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만델라 전 대통령의 국상 기간에 공식적인 학술행사를 개최한 것은 국내 대학 중 우리대학교가 유일하다.

힐튼 데니스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직접 세미나에 참석하여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만델라 추모 세미나에 참여했던 정외과 김상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대학의 대 사회적 발언의 한 모범을 보인 행사로 연세대 교수들이 주도한 민간외교의 작은 성과로 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vol.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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