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부고] 분석철학의 선구자 박영식 전 총장 소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4-01-01

50년 교육·학술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우리대학교 제11대 총장(1988.8.~1992.7.)을 역임한 박영식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이 11월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4년 경상남도 김해에서 출생한 박 전 총장은 우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에모리대에서 분석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대학교 철학과 교수로서 수많은 후학을 길러냈으며, 원주부총장, 제11대 총장 등 행정전문가로서 연세발전에 헌신했다. 또한 교육부 장관, 광운대 총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국내에 분석철학을 처음 도입한 철학계의 권위자로서 학계 발전을 이끌었다. 저서로는 ‘서양철학사의 이해’, ‘인문학 강의’, ‘철학 에세이’, ‘전환기의 대학’, ‘플라톤 철학의 이해’, ‘비트겐슈타인 연구’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영희(권사), 딸 박형지(언더우드국제대학 학장, 영어영문학과 교수), 사위 김범수(정보대학원 부원장, 교수), 손자 김동균, 손녀 김서연이 있다.

장례는 정갑영 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연세대학교장(葬)으로 치렀으며, 장례예배는 11월 27일 오전 8시 루스채플에서 열렸다. 장례예배에서 정갑영 총장은 고인이 생전에 “연세대학교는 꿈이 있는 대학, 지향점이 분명한 대학, 감동이 있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던 말과 연세에 대한 특별했던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제자인 김형철 교수는 고인이 매일 아침 5시부터 8시까지를 글 쓰는 시간을 잡아놓고 지켰던 일, 제자들에게 설렁탕을 사 주며 ‘묘지까지 올 사람들’이라고 말했던 일 등을 기억하며 “소탈함과, 배려, 자기관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었다며 스승을 보내는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 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고 박영식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국민훈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을 대표해서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1등급 무궁화장, 2등급 모란장, 3등급은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은 석류장으로 부른다.

      

 

vol. 556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