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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제2의 언더우드 선교사가 되어 세상을 섬깁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11-01

제13회 언더우드선교상 김영화, 김동찬 선교사 수상

우리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회장 정갑영 총장)는 10월 7일 오전 10시 루스채플에서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선교활동을 펼쳐온 김영화 선교사(67)와 김동찬 선교사(55)에게 제13회 언더우드선교상을 수여했다.

언더우드선교상은 설립자 언더우드의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세계 곳곳의 오지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선교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갑영 총장은 “지난 열두 해 동안 언더우드선교상을 통해 여러 선교사들을 만나 뵈면서, 지금 우리 주위에도 자신과 가정을 낮추면서 세상을 섬기는 제2, 제3의 언더우드 선교사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진심으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눈물을 닦아주신 분들이라 믿는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서 열린 언더우드 기념강좌에서는 오인탁 명예교수(교육학)가 ‘언더우드가 추구한 연세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편, 제경오 (주)동방푸드 회장이 기탁한 언더우드선교기금으로 운영하는 제4회 선교비 지원 수상 프로젝트 수상자로는 개인 부문에 러시아 지역 ‘벨리끼 노보고로드 지역 선교센터 건립’ 김영호 선교사, 라오스 ‘딘디 방과 후 학교와 딘디주일학교 교실 신축’ 차명렬 선교사, 단체 부문에 ‘베트남신학교 ‘언더우드홀’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베트남선교협회가 선정됐다.

 

김영화 선교사, 아르헨티나에서 30년간 선교

김영화 선교사는 아르헨티나에서 지금까지 30년간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첫 사역지는 메소티소 종족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자누라 교회’였다. 그곳은 복음을 전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환경이었다. 먼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말을 타야 했고 각종 독충과 독사, 맹수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교활동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30명이 모였고, 방송 선교도 시작했다. 스페인어로 진행하는 FM 라디오 방송국 MISSION 2000을 개국해 지금은 가청권 1,000만 명, 고정 청취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 이 라디오 방송은 40여 개의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2011년에는 방송의 영역을 확장하여 인터넷 방송국(www.radiomission2000.com)도 개국했다.

김영화 선교사는 신학교육을 통한 현지인 목회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선교센터 내에 쉐퍼드 남미 신학교 분교 강의실을 제공하고,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신학교를 홍보하고 있다. 그의 사역은 복음전파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원주민을 대상으로 계몽교육을 시작했고 또한 아르헨티나식 새마을운동도 벌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동북쪽에 위치한 인구 400만의 위성도시인 라 마딴사시에 엘 브엔 빠스똘 선교센터도 세웠고 무료 급식소도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교도소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직접 교도소에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재소자들이 출소 후에 자립할 수 있는 기술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김영화 선교사는 “아픈 기억들과 사선을 넘는 비통한 사건들 속에서 신음할 때도 있었지만 주님은 버리시지 않고 이기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셨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김동찬 선교사, 인도네시아에서 22년간 선교

김동찬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에 파송되어 22년간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수마트라 리아우주 리나우섬의 바다족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어서 선교 요충지인 바탐섬에 아누그라 교회를 개척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학교를 세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경험을 통해서 확인한 후, 그는 족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복음신학교와 협력으로 4년제 초교파 신학대학을 설립했다. 이 신학교를 통해 500여 개의 섬에 복음을 전할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이곳 바탐섬 복음신학교에는 학부생 100명, 석사 과정 25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후 그는 새싹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새싹 중학교에 이어 새싹 고등학교도 문을 열었다. 현재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2곳,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육기관에는 전체 70여 명의 교사진과 1,600명의 재학생이 함께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과 교육과 기독교에 바탕을 둔 인성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희망찬 미래를 가꾸어 갈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여력을 다해 구호사역에도 열정을 쏟아 부으며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김동찬 선교사는 “2004년 12월, 지진과 쓰나미로 25만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수마트라 아체 지역에서 1년 6개월 동안 그들과 아픔을 나누며 구호사역을 했는데, 선교란 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까지 제가 한 일은 이 땅의 사람들과 함께 산 것이고, 사역의 모든 열매는 하나님이 이루신 일들”이라고 말했다.

  
*(앞줄 왼쪽부터) 오인탁 명예교수, 고종옥 선교사, 김영화 선교사, 정갑영 총장, 김동찬 선교사, 김정임 선교사, (뒷줄 왼쪽부터) 유강민 교학부총장, 원한석(피터 언더우드) 재단이사, 제경오 (주)동방푸드 회장, 정종훈 교목실장.

    

 

vol.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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