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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금 소식] 연세체육회 박갑철 회장, 하나 또는 여럿을 위한 백양로를 기대하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11-01

연세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갑철 동문(법학)은 연세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를 위해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도 ‘연세체육인 골프대회’ 180여 명의 참가자들은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에 기금을 보태자는 의견에 만장일치로 찬성하기도 했다.

박 동문은 오늘의 백양로가 차량과 행인들이 뒤섞이는 교통 위험 지대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가 환경, 사람, 그리고 연세의 문화를 살릴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실 지금의 백양로는 매일매일 1만 2천여 대의 차량이 드나들고 그 수도 점점 늘어나고, 이로 인해 보행 중심의 기본 동선(動線)으로 발전되었던 캠퍼스가 자동차 전용도로가 되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동문은 “과거와 달리 캠퍼스가 마땅히 가져야 할 공간의 여유로움과 깊음이 상실된 점에 대해 많이 아쉽습니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박 동문의 모교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금전적 기부가 아닌 대학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박 동문은 “학교에서 교수는 연구 업적을 쌓으며 학생들을 키우는 데에 열중해야 하며, 학생은 끊임없이 배우고 학우들과 부대끼며 성장하고 남을 배려하는 법을 체득해야 합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시작이 학교에서 제대로 전개되어야 애교심이 만들어지고, 나아가 국가관까지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모교에 기부도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언급하며, 모교 사랑에 담긴 교육과 기부에 대한 가치관을 피력했다.

한편, 박 동문은 공사 진행에 대한 학교 안팎의 소음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외부 언론들이 양측의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어느 한 쪽 의견만 대외적으로 기사화 된 점이 학교 발전에 해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총동문회를 비롯한 각계의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는 동문들의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진행 여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동문은 이 모든 것들이 각계각층의 모교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생각했고, 이는 동문들에게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를 내외부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동기가 됐다고 했다.

끝으로 박 동문은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가 내년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학교가 미래 지향적인 캠퍼스로 발돋움하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동문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동문은 “2015년 백양로는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후배들을 보호하고, 나무와 휴식,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백양로가 혼자서 사색하고 둘이서 마주하고 여럿이서 어울리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모교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며 회장으로서 작은 소망을 전달했다.

우리대학교 연세체육회는 체육 발전과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박갑철 동문이 지난 2000년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에 올해 제24대 회장으로 재선임되어 2017년 6월까지 연세체육회를 다시 한 번 이끌게 됐다. 체육기자와 스포츠 행정가로 40여 년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박 동문은 조선일보에서 32년간 근무했으며, 한국체육언론인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부회장, 아시아체육기자연맹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 글 : 김진성 기자(yayua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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