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통합주의 언어학자 로이 해리스(Roy Harris)의 저서 「Signs of Writing」를 김남시 박사가 완역한 「문자의 기호들」(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이 발간됐다.

로이 해리스는 많은 저서에서 소쉬르에서 비롯된 음성중심주의 언어관에 의해 서구의 문자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비판해 왔다. 이 책에서는 통합적인 문자연구의 구체적 이론을 체계화시켰다. 그는 기호학적 방법론에 입각하여 문자가 의미를 얻는 여러 방식들을 이론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몬의는 언어학을 넘어서 철학, 사회학, 예술과 광고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