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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올해의 연세여성상을 수상한 김성주 동문(성주인터내셔날 대표)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7-06-02

  연세 교육의 도덕성과 개방성으로 21세기를 준비해야...

이번에 올해의 연세여성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부족한 제가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선배님들께 송구스럽습니다.

몇 년도 무슨과를 졸업하시고 어디에서 공부를 계속하셨나요?

79년 신학과를 졸업한 후 81년 미국 앰허스트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83년 영국 런던 이코노믹스스쿨에서 국제협력관계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85년 미국 하바드 대학에서 기독교 윤리와 경제학 공부를 하였습니다.

귀국하신 후에는 무슨일을 하셨나요?

88년 귀국후 부친회사인 대성그룹내에 패션사업부를 신설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에 발을 내디딘후 90년 말에 패션 유통업체인 성주 인터내셔날을 창립하였지요. 7년간 「깨끗한 손, 성공하는 기업」을 모토로 꾸준히 성장하여 지금은 종업원 400명 연간 매출액은 내수부분만 600억원에 이르게 되었어요.

성주인터내셔널은 어떤 회사인가요?

일반적으로 수입품 판매회사로 알려져 있으나 수입품 판매이외에 면세점 오퍼사업, 제조수출 뿐만 아니라 세계 소매유통기업의 교과서로 알려진 영국의 마크스펜서와 한국에 독점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유통분야가 더욱 활성화 될 것 같아요.

모교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실 연세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지도자를 양성해온 대학이기 때문에 21세기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은 우리 동문중에서 나올것으로 기대해요. 왜냐하면 기독교적 세계관이 보편화되고 또 일찍부터 잘 정돈된 모교의 국제화프로그램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지요. 연세교육은 도덕성과 개방성의 바탕위에 청지기의식와 소명의식 같은 것을 심어주기 때문이지요. 이제 우리 연세인은 「노브레스 오브리제」같은 것을 가져야 되요.

모교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요?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해 재능은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1명 부터 시작해서 매년 그 숫자를 늘여갈 께획입니다. 또 서비스, 유통, 정보분야 여성을 위한 중간관리자 트레이닝 선테를 선립할 계획인데 이것도 역시 모교와 연계하여 운영하면 더욱 보람 있을것 같아요. 또 하나 오제이티 훈련과정을 개설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세여성이 우리나라 여성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21세기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길은 무엇입니까?

사실 여자대학보다 연세 여동문의 사회적 활약이 미미한 상태여서 매우 안타까워요. 앞으로 21세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변혁의 시대가 닥쳐오고 있는데 한국엘리트 여성은 극단이기주의에 안주하여 잠자고 있어요. 먼저 우리 연세여성이 깨어일어나 자신의 달란트를 이웃을 위해 나누어주어야 할 때에요. 개인적으로는 언론, 학계기업 모든 분야에 우리 여동문들이 더 많이 진출해야 할 것 같아요.

97년도 스위스 세계 경제포럼(WEF)에서 차세대 세계 지도자 100인으로 선정되셨다는데 선정배경과 의미를 밝혀주시겠습니까?

21세기 지구촌을 걱정하는 각국의 지도자들 모임인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차세대 세계지도자 100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사는 매년 1~2명 정도 선정되었는데 금년에는 저를 비롯하여 5명이 선정되었지요. 그만큼 우리의 위상이 커진것이 아니겠어요. 사실 다른 4명은 국내에서 추천을 받았지만 저는 WEF본부로부터 추천을 받았지요. 처음에는 제 자신도 어떻게 추천되었는제 몰랐어요. 1996년 6월 미국 유력경제지인 포브스매거진에 저의 경영철학과 한국적 기업풍토에서 성공하는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으로 소개되는 등 국내보다는 세계인이 보다 주목하고 있는것 같아요.

연세 여동문으로서는 보기드물게 재계에서 왕성한 활약을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비젼을 말씀해주세요.

지금까지는 외국브랜드를 가져왔지만 앞으로는 우리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자신있게 내 놓는 것이 제가 해야될 일이예요. 또 성주인터내셔날은 장기적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키고 세계적인 안목을 지닌 전문경영인에게 과감히 맡길 계획이며, 나아가 외국자본 시장에 기업을 공개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vol.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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