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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2000학년도 재상봉행사 대표로 선출된 배중호 동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00-04-01

  학창시절 추억 되살리는 다큐멘터리 영상물 제작할 터

◆ 재상봉행사 대표로 추대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무척 영광입니다. 특히 졸업 25주년이 새 밀레니엄과 맞물려 색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숨가쁜 일상을 잠시 접고 과거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동문들을 위한 자그마한 일을 할 수 있다는데 감사하고 싶습니다.

◆ 특별히 기억하는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생화학과 71학번으로 아마 저희 학번을 전후한 세대는 학교에서 공부를 무척이나 하고팠던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유신독재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학교에 개교이래 처음으로 군대가 진주했던 일, 그리고 수업일수의 반 이상을 휴교령 아래에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군대복무기간 때 작전을 나갔을 때입니다. 라디오를 통해 연고전을 청취하다가 응원단 석에서 화재가 나 여학생들이 많이 다쳤다는 방송을 듣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 이번 재상봉행사를 통해 만나고 싶은 교수님이 잇으십니까?

여러 선생님이 계시지만 그 중에서도 김태봉 선생님이 기억납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잠깐 놓쳐서 옆 친구에세 물어보다가 수업시간에 떠든다고 강의실에서 쫓겨났던 적이 있습니다.

◆ 현재까지 재상봉행사가 어떻게 준비돼왔으며, 이번 재상봉행사의 특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올해의 재상봉행사는 무엇보다 새 천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 의의가 예년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를 살리기 위해 특별행사로 3부 순서에 각 단과대학, 학번별로 학창시절에 있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큐멘터리 비디오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이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릴만한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준비상황은 잘 진척되고 있습니다.

◆ 국순당하면 아주 건실하고 성장가능이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발전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국순당의 성장비결이라면 우선 원칙에 충실했다는 겁니다. 한국을 대표할만한 고급 전통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니 그걸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국산 원료만을 사용하고 20도 이상의 술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순당만의 유통망을 확립하고 업소중심의 맞춤마케팅을 펼친 것도 성장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코스닥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킬 예정입니다. 남들은 순이익을 독식할 수 있는데 상장은 왜 하냐고 묻더군요. 그러나 저는 국민이 즐기는 대표 장수브랜드를 만드는 꿈을 경영의 측면에서도 실현하고자 합니다. 국민들이 좋아하는 기업, 친근감을 느끼는 기업, 바로 국민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십시오.

재상봉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 동문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곤란을 겪고 있는 동문들이 다 잘 되길 바랍니다. 한 말씀 더하자면, 그 동안 연세는 사회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습니다. 사회의 연세인은 저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연세인 모두의 자랑이자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연세의 전통과 발전을 위해 후배들의 정진을 부탁드립니다.

 

vol.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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