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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세브란스의 수술은 기도로 시작합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8-01


‘기도로 함께하는 의사’ 프로젝트 기독교의료기관 정체성 확립

의료원 산하 모든 수술실에서 수술 전 의료진의 기도가 공식화됐다. 의료원 원목실은 7월 5일부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산하 모든 병원 수술실에서 '기도로 함께하는 의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동안 수술 환자는 수술 전날 병실에서, 그리고 수술 당일 수술대기실에서 원목실 교역자로부터 기도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기도로 함께하는 의사' 프로젝트는 교역자가 아니라 의사가 직접 기도를 하는 것이다. 주로 수술실 마취과 의사가 중심이 되어 집도의와 협력하여 마취하기 전이나, 수술하기 전에 환자의 동의를 구하고 환자의 몸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한다.

수술실 기도문은 '하나님, OOO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제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 주시고, 수술 잘 받을 수 있도록 돌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진의 손길 위에도 함께 해 주시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구분 없이 모든 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5일 오전 7시 50분 동시에 첫 번째 수술실 기도를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 수술실장 신양식 교수(마취통증의학)가 이철 의료원장, 정남식 세브란스병원장, 한인철 교목실장, 공재철 원목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마취의로는 첫 번째 기도를 했고, 이어 10일에는 진료부원장인 윤도흠 교수(신경외과학)가 집도의로는 첫 번째 기도를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이종석 교수가 이병석 병원장, 기독의사회장 홍순원 교수 등이 배석한 가운데 첫 번째 기도를 시작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박진오 병원장을 중심으로 한이경 교수(마취통증의학), 원목실 함혜원 목사가 함께 수술실 기도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초부터 수술실 안에서 의사가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상징적 행동을 통해 기독의료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추진됐다. 원목실에서는 마취과, 외과 등 수술 관련 임상과 관계자와 협의를 한 결과 이 프로젝트의 진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의료진들은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혔다.

한인철 교목실장은 "수술은 환자는 물론이고 의사 또한 긴장하게 되고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므로 절대자에 의지하게 된다"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의사들도 기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명의식을 갖고 수술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의사의 기도를 통해 환자는 심리적 안정과 치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vol.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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