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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제20대 동문회장에 선출된 김우중 동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7-05-16

  모교의 발전을 위해 땀과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

◆ 먼저 20대 동문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21세기를 앞두고 우리 연세인에게 새로운 시대적 사명이 부여되고 있는 시점에서 훌륭한 연세 선후배 동문을 대표하는 과분한 직분을 맡게 돼 큰 부담을 느낍니다. 하지만 연세를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동문들을 믿고 기꺼이 맡게 된 만큼, 동문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 그동안 상대 동문회장으로서 모교 발전을 위해 크게 헌신해 오셨는데 이번에 동문회장을 맡게 되어서 기대가 큽니다.

연세동산을 떠난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연세'라는 이름은 설레임과 분발을 북돋우는 자랑스런 이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것이 비단 저의 느낌만은 아니라는 것을 연상관 건립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벽돌 한 장, 한 장마다 선후배의깊은 신뢰와 정을 쌓아 만든 연상관은 연세의 저력과 동문 여러분의 연세 사랑을 몸소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처럼 동문들의 긴밀한 협조와 노력만 모아진다면 모교의 발전은 물론 참여하는 동문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 동문회 운영에 대한 비전과 기본방향을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새로운 사업을 벌이고 멋진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도 좋지만, 취임 석상에서도 밝혔듯이 앞으로 1년 동안은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 본 후, 이 과정에서 수렴된 동문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리 동문회가 연세인의 정신적 유대를 이루고 모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보람의 장으로 자리 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지금 모교는 21세기 초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문회장으로서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과 동문회 차원의 기여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대학은 21세기 국가발전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전당으로서 새로운 변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이 배출하는 인재의 자질에 따라 우리나라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대 재단을 운영하며 기업경영 노하우를 교육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공계열과 의과계열 등은 국내 어느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에 이르게 됐습니다.
대학도 이제는 경쟁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시대인 만큼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동문회가 따로 일 수 없으며, 대학의 주인인 이들이 혼연일체가 되서 모교 발전에 대한 일치된 컨센서스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과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양한 부문에서 자기혁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세계 100위권은 물론 더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선배로서 또 동문회장으로서 후배들이 학창시절에 익혀야 할 연세인으로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연세정신은 크게 보아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건학이념이자 모든 연세인의 정신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진리와 자유의 정신이며, 둘째는 우리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봉사, 희생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따라서 재학중인 후배 여러분들은 눈 앞에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가와 미래를 위해 소아를 버리고 대아, 대의를 추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대학시절부터 한 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어떤 꿈이 있는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 곱씹어봐야 합니다.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만 있다면 이 세상에서 이룩될 수 없는 꿈은 없습니다.

◆ 동문회장으로서 동문들에게 드릴 말씀은?

우리 연세 동문들의 가장 큰 자부심은 학창시절의 꿈과 소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도전하면서 목표를 실현해 왔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사회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만큼 모교에 대한 사랑을 키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우리 동문회의 저력이자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간 다져온 전통과 단결력을 바탕으로 모교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문회를 이루기 위해 보다 많은 땀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다시 한번 지난 16년 동안 동문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방우영 회장님께 모든 동문의 이름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아울러 신임회장으로서 선배님들의 큰 뜻을 계승하고 더욱 빛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vol.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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