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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14개월 러시아 환아, 어머니의 간 이식받고 회복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6-01

14개월 된 러시아 남자 아이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어머니의 간을 이식받고 퇴원했다.

지난해 2월 27일에 러시아 극동 아무르 주에서 아버지 마누크(24세) 씨와 어머니 율리아(24세) 씨 사이에서 태어난 바딤(Vadim)은 태어난 후 1주일 만에 선천성 담도 폐쇄증 진단을 받았다. 3월 14일 담도 폐쇄증 치료를 위해 '카사이 수술'(담낭을 포함한 폐쇄된 간외 담도 일부를 제거하고, 소장과 연결해 담즙 배출을 기대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7월부터 고열이 지속되고, 올해 2월부터는 황달도 심해졌다.

바딤은 3월 25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찾아 의대 고홍 교수(소아과학교실)의 진료를 받았다. 이후 바딤은 4월 15일 어머니로부터 간을 이식받았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의대 김명수 교수(외과학교실)는 "개복을 해 보니 장기 유착이 심한 상태였다"며 "몸무게가 10Kg 이하라 혈압과 마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딤의 아버지 마누크 씨는 "한국의 의료진은 수준도 높고, 한 달간 입원하면서 스트레스도 거의 받지 않을 만큼 의료진에게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바딤은 건강을 회복하고 5월 6일 퇴원했다. 바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어머니의 주치의 최진섭 교수(외과학), 김순일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아버지 마누크 씨, 바딤, 어머니 율리아 씨, 바딤의 주치의 김명수 교수(외과학), 고홍 교수(소아과학)

 

vol.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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