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선도하는 마케팅, 그 14가지 키워드

지난 4월 25일 대우관 각당헌에는 한 달 만에 학교를 찾은 동문들로 북적였다. 졸업한 동문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연세경영 동문 YSB A/S(After School) 특강에 참여하는 동문들이었다. 벌써 10회째를 맞는 이 특강은 졸업 이후에도 동문들에게 모임의 장을 마련하고, 끊이지 않는 평생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되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열 번째 특강을 맡은 연사는 김영찬 교수(경영대학 마케팅)이었다.

김 교수는 강의 시작에 앞서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는 어느 회사인가?’라는 질문으로 청중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그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오늘날의 마켓 상황에서 성공하는 마케팅을 위해선 전략, 전략적 사고, 그리고 전략적 리더십이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14개의 기업의 예를 들며 보다 더 심층적인 마케팅 전략 키워드에 대해 설명했다. 스타벅스, 보드카 앱솔루트, 애플, 캘러웨이, Volvo, P&G, 삼성전자 등 우리 주변에서 익히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이 지닌 마케팅 전략에 대한 김영찬 교수의 날카로운 분석은 특강을 듣고 있는 동문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다.

김영찬 교수는 “오늘날 마케팅 전략을 위해서 다루어야 할 것은 많다. 고객만족과 가치창출, 올바른 고객과 올바른 관계 맺기, 차별화와 포지셔닝, 고객 지향적 시장과 핵심 역량, Societal Marketing, 충성 고객 창출, 혁신적 시장 구축, 고객 친화 전략, 브랜드 파워 구축, 디자인과 트렌드 분석, 마켓 변화에 대한 민감도 등 수많은 가치가 있지만, 그 중 ‘Power of Customer’의 가치를 가장 중시하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마케팅, 정도를 걷는 마케팅, 뚝심 있는 마케팅 이 세 가지만은 잊지 말아 달라”는 말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번 특강을 계기로 오랜만에 학교를 찾았다는 오재한 동문(경영 81학번)은 “실무 현장의 마케팅과 이론적인 원론이 잘 결합된 강의였다. 특히, 실제 선도기업의 예시를 든 설명은 현장에 있는 동문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특강이 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모교의 우수한 교수진에게 수업을 듣고, 동시에 오랜만에 학교에 방문해 동문들을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은 것 같다”며 A/S 특강을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