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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조신 원장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5-01

세상을 바꿀 융합 연구와 다학제 교육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우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MIT 미디어랩을 표방한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은 글로벌융합공학부와의 연계를 통해 IT 기반 융합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과 학부 프로그램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IT 분야의 혁신적 기술 개발을 목표로 다학제의 접근 방식을 촉진하고 융합형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공학 관련 과목뿐만 아니라, 영어 교육, 예술, 인문학, 사회과학, 디자인 분야의 교수진이 교과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초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의 세 번째 원장으로 부임한 조신 원장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 SK텔레콤 부사장, SK 브로드밴드 사장, 그리고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 정보통신산업 MD를 거친 경제학자로서, 학계, 기업, 공공 부문을 두루 거치면서 실제 산업에서 필요한 융합이 무엇인지 몸으로 익힌 전문가다. 앞으로 학문 간 융합의 교량역할을 해 나갈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의 조신 원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세대학교 융합 연구의 촉매제 역할 할 것 조신 원장은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험이 있으나 오랜 기간 산업 분야와 공공 분야에서 일해 왔던 터라 학교생활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안고 원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겸손한 감회를 전했다. 사실 학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오래 활동했던 교원을 연구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학교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피를 수혈한 셈이다. 조신 원장은 “우리대학교의 유연한 의사결정과 열린 사고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우리대학교의 구성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여 학교의 부름에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연구원의 설립취지와 맞게 융합 연구를 좀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창의성 발현을 돕는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성 조 원장은 오늘날 공학자들이 종래와는 다른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IT가 발전하고 생태계가 변하면서 전 세계 안보, 건강, 지속 가능성,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문제들이 등장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학, 인문학, 디자인 등의 전통적인 분야를 아울러 다학제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고 했다. 이러한 학문 간의 융합을 위해 미래융합기술연구원은 공학, 디자인, 사회과학, 순수예술 분야의 교수진들과 대학원생들 또한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조신 원장은 다른 학문적 배경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저희 연구원은 어떻게 융합적 연구를 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고민해 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기존의 연구원과 달리 예외적 활동도 많이 허용하는 유연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종국에는 융합 연구를 위해 가장 적합한 모습의 연구원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을 통해 미래의 스티브 잡스 양성할 수 있다 흔히 세상을 바꾼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며 개인적인 능력 또는 기질이라고 여기곤 했다. 그러나 조신 원장은 창의성을 ‘사람들이 구획해 놓은 기존의 프레임을 깰 수 있는 용기’라 보고 이런 용기 중의 일부는 교육을 통해 쌓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교육들 중 어떻게 대학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것인가에 대해 끈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본인이 가진 혁신적인 기질을 애플의 문화로 정착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창의성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내제된 교육을 통해 미래의 스티브 잡스를 길러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때입니다” 미래의 스티브 잡스가 교육으로 양성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미래융합기술연구원과 글로벌융합공학부가 연계해 학부 단계부터 통섭적 인재를 키워내고자 한다고 했다. 학부 프로그램 또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있다. ‘IT명품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3년 과정의 학부 및 4년 과정의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글로벌융합공학부는 올해 처음으로 학부 졸업생을 배출한다. 국제캠퍼스가 융합 연구의 메카로 거듭나길 미래융합기술연구원과 글로벌융합공학부는 송도 국제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조신 원장은 국제캠퍼스는 학생들 대부분과 많은 수의 교원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몰입의 환경’이 자연스레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국제캠퍼스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함께한 미래융합기술연구원과 글로벌융합공학부는 국제캠퍼스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조신 원장은 본 연구원이 근간이 되어 국제캠퍼스가 융합 연구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장차 국제캠퍼스가 융합 연구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나갈 연구소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 조신 원장의 행보에 기대가 크다. / * 글 : 정혜선 기자 hyesun.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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