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제연구원 중동/아프리카연구센터는 최근 「걸프에서 동북아, 해상교통로는 안전한가?」(도서출판 오름)를 발간했다. 문정인 센터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화이잘 빈 살만 왕자의 ‘사우디아라비아나 주변의 걸프 산유국들이 막대한 양의 원유를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교통로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이 되는 포럼을 조직하게 되어 연구를 하게 됐다. 이 책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걸프에서 동북아까지의 해상교통로가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는지를 고찰했다. 중동-아시아의 해상교통로상에 존재하는 7개의 관문들을 개별적으로 검토한 뒤, 이들 관문들에서의 안보 위협을 심층 분석하여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안보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