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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그랜드 투어 –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3-04-01

설혜심 교수(사학)가 대중 교양서 「그랜드투어」(웅진지식하우스)를 펴냈다. 이 책은 ‘그랜드투어’라는 소수 엘리트만이 누릴 수 있었던 호사스러운 여행을 소개한 책이다. 그랜드투어의 탄생부터, 여행 준비와 안내서, 여정, 상류계층 만들기, 예술과 쇼핑, 여행의 동반자들 등의 아홉 챕터로 구성돼 있다. 그랜드투어는 18세기 유럽에서 어린 청년이 교육의 일환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던 관행을 일컫는 말이다. 종교 분쟁이 어느 정도 가라앉자 경제적 풍요를 누리던 영국 상류층은 자식을 유럽 대륙으로 보내 외국어와 세련된 취향을 배워오게 했다. 이 유행은 곧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귀족뿐만 아니라 토머스 홉스, 애덤 스미스, 볼테르, 괴테 등 최고의 지성을 탄생시킨 ‘엘리트 교육의 최종 단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저자는 당시 여행을 떠났던 그랜드 투어리스트들이 부모와 주고받은 편지, 동행 교사가 남긴 글 같은 개인적인 기록부터 당시의 여행 지침서, 신문 사설 등 공적인 기록까지 세심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18세기의 산물이었던 그랜드 투어가 어떻게 지금의 EU와 같은 유럽의 동질성을 형성했는지, 영국인들이 사 모은 그림과 예술품이 유럽의 예술과 건축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들이 배운 대륙의 매너가 어떻게 ‘젠틀맨’을 만들었는지, 여행 중 만난 철학자와 문인 등 당대 지성인들의 교류가 어떻게 계몽사상을 만들고 전파했는지 등 서양 근대의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vol.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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