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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김병수 총장 담화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09-01

연세 가족에게 드리는 글

지난 2년의 회고와 2000년을 향한 대학운영방향에 대하여

  연세 가족 여러분, 여느 때와 달리 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계절을 맞았습니다. 이 희망의 계절에 연세 가족 여러분께 하나님의 도우심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새 모습을 갖지 않고는 세계화되어 가는 오늘의 시대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 변화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우리 대학도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해 역사적 현실을 자각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수용해야할 뿐만 아니라 창조적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 가야할 것입니다.

  2000년에 연건평 20만평 확보 예상

  저는 지난 2년간 총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우리 대학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다행히 연세 온 가족의 협조에 힘입어 우리 대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물적 기반을 확충하게 됐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건축이 모두 완성되는 2000년, 연세대학교는 연건평 20만평을 소유하게 되어 공간 면에서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연간 예산이 3500억 원에 도달하고 있어 재정적으로도 안정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입학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우수하고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학생지도로 학생활동의 정상화는 물론 과거에 보지 못했던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교수님들의 연구활동도 크게 진작됐으며 많은 수의 첨단 연구소가 설립되고 연구비 수주도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의료원은 의대, 치대, 간호대가 국내 최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았음은 물론 재정의 건실화를 이루고 새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건축허가도 받았으며 재정적인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원주 캠퍼스도 교육의 특성화를 추구해왔으며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향후 2년간 정보화사업에 150억원 투자

  저는 지난 2년간 우리가 이뤄놓은 물적 기반과 제도적 개선을 기초로 해 앞으로의 2년은 대학의 내실화를 이루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확충된 공간과 재정으로 교육과 연구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150억 원이 넘는 재정자원을 정보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입니다. 첨단 학술정보센터를 설립하고 도서관을 정보화해 연구 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원격교육체제와 가상대학 등 교육의 정보화를 이루며 각종 행정업무를 전산화할 것입니다.

  21세기 지식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우리 대학을 연구중심, 대학원중심 대학으로 개편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부제를 완성하고 전문대학원 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교수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책임강의시간을 연구비 수주실적 혹은 연구업적에 근거하여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이며 우수교수의 채용을 위해 교수의 수시채용제와 채용약속제를 도입할 것입니다. 교수연구년의 혜택도 확대해 갈 것입니다.

  연구·대학원중심대학 위해 교수 수시채용제·채용약속제 도입

  대학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연구를 보다 심층화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며 국제학대학원을 강화하여 학문의 국제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영어사용강의를 확대하고 외국교수를 채용하여 교육의 세계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우수한 학생의 선발을 위해 다양한 입학제도를 조성할 것입니다. 수시입학제를 도입하고 특기자들을 과감하게 선발하여 특성화된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모집단위를 대단위화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전공 선택이 가능토록 할 것입니다.

  의료원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새 세브란스 병원을 착공함으로써 최신 경영개념을 가진 의료원으로의 발전을 시도할 것입니다. 원주 캠퍼스에서는 영어교육과 정보화교육, 그리고 지역협력을 강화하여 교육특성화를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계획은 연세구성원 모두의 공동참여를 통해 추진할 것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수행될 것입니다.

  연세 가족 여러분, 앞으로 2년, 우리는 온 힘을 다해 21세기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이 짧은 기간 동안 대학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2년간 저의 최선을 다해 연세에 주어진 이 중차대한 사명을 엄정히 수행해 갈 것입니다. 모든 일이 주님의 축복 속에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21세기 전반기에 연세학풍이 만개하여 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연세가족 중에서 탄생할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겠습니다.

  연세의 모든 가족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998년 9월

연세대학교 총장 김병수

 

vol.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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