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2월 기공한 제2인문관 봉헌식이 8월 24일 오전 10시 제2인문관 앞에서 개최됐다.

박명철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봉헌식에는 방우영 이사장, 김병수 총장, 박대선 전총장, 한승수 의원, 김정배 고려대 총장과 교무위원, 문과대학 교수, 학생 등 2백여명이 참석해 96년 한총련 사태로 인한 상처를 딛고 거듭나는 문과대학과 제2인문관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병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학문인 인문학에 대한 투자가 없으면 우리나라는 21세기에도 IMF사태와 같은 위기를 맞이할 수 있으며, 특히 한글 연구에 선구적인 우리대학교에서의 인문학 발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수 총장은 여기에서 제2인문관 기본설계를 맡은 송성진 교수(건축공학과)와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의 진재순 사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2천5백여평 규모의 제2인문관 공사에는 약 91억원의 공사비와 3만여명의 연인원이 투입됐으며, 여기에는 문과대학 교수 연구실과 국학연구원, 언어정보개발연구원, 350석 규모의 대강당, 기도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