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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경영대학, 고은 시인 초청 북 콘서트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12-01

- 말과 글, 모국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경영대학(학장 박상용)은 16일 오후 6시 30분 학술정보원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고은 시인을 초청하여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時, 삶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북 콘서트는 말과 글, 모국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시문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나라 시문학계의 거목인 고은 시인은 자신의 저서 ‘두고 온 시’(창비)를 주제로 경영대 학생들과 대화의 장을 가졌다. 학생들은 ‘삶이 곧 시’인 고은 시인과 함께 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삶을 되짚었다. 시인은 책을 일평생 임금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죽는 조선시대 궁녀에 비유하면서 “말도 글도 누군가와의 만남 없이는 그저 기호로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시체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언어가 무시 받고, 탄압받던 시절을 회상하며 “나는 여러분과 달리 말과 글이 금지된 시대를 지나왔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는 그냥 한국어가 아니라 절절한 모국어”라고 강조하면서 외국어에 밀려 우리의 모국어가 천대받는 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우리의 소중한 모국어인 한국어를 지키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한국어는 결국 사라지고 학자들에 의해서만 연구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 행사를 통해 경영학도들은 사람 중심의 사고를 지닌 시인의 인생을 통해 미래의 경영자로서 사람 중심의 경영을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시 노래 작곡가 겸 가수인 김현성 씨가 북 콘서트에 출연했다. 고은 시인의 시를 아름다운 선율로 읊어 나가면서 시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최근 김현성 씨는 백석 탄생 100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북 콘서트는 경영대학이 지난 2010년 경영대학과 교보문고가 맺은 '연세리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세리드 프로그램’은 저자 초청 세미나, 추천도서 선정 등 학생들의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 함양에 힘써 왔다. 그동안 연세대 경영대학은 교보문고와 공동 주관으로 조정래와 공지영 작가, 이명옥 사바나미술관 관장, 이미도 외화번역가, 방송인 김어준을 초청, 저자 특강을 펼쳐 왔다.

 

vol.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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