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을 오가며 윤동주의 행적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팩션 소설 「윤동주 프로젝트」(휴먼앤북스)는 <진시황 프로젝트>로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을 수상한 유광수 교수(학부대학)의 작품이다. 일왕 계승 후보자 후지와라 유이치가 서울을 방문한 시점, 세종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세상이 아수라장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한일 양국의 우익들과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음모에 휩쓸린 강력8반 강태혁과 방현진, 두 형사는 음모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감당하기 힘든 진실과 마주친다. 그들이 도달한 진실의 한가운데는 민족시인 윤동주가 있었다. 독도를 차지하려는 일본 우익 공안44와 기득권을 지키려는 한국의 정치인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두 형사는 윤동주의 행적을 담은 기록들을 찾아 고군분투한다. 역사적 진실이 주는 무게에 짓눌려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는 두 형사 사이의 로맨스도 흥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