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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섬김의 리더십] 의료봉사단, 해외에서 사랑의 인술(仁術) 펼쳐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9-01

몽골 1,700여 명, 케냐 1,000여 명 진료 및 수술 의료원 몽골 의료봉사팀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케냐 의료봉사팀이 세브란스의 나눔 정신을 먼 이국땅에서 실천하고 돌아왔다. 올해로 20년째 이어온 의료원 몽골 의료 봉사팀은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와 다르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팀은 의대 홍천수 교수(내과학교실)를 단장으로 17명의 진료팀과 선교, 교육, 진료지원, 행정팀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최원규 몽골 연세친선병원장, 이충국 명예교수, 몽골 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연세친선병원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몽골봉사팀 27명도 현지에서 합류했다. 봉사팀은 첫날 내과, 알레르기내과, 산부인과, 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치과, 피부과 및 약국으로 진료과를 구분해 수도 울란바타르 항올구 베이직 교회, 성긴하이르구 보건소, 연세친선병원으로 나눠 진료 및 수술 활동을 진행했다. 다음날에는 울란바타르에서 북쪽으로 약 188km 떨어진 다르항으로 이동, 26일부터 3일간 샤링겔솜, 어르헝솜에서는 일반 및 치과 진료와 이동진료를, 다르항 의대 분교와 중앙병원에서는 진료와 외과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원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수술 28명, 치과 106명, 일반 외래 1,588명 등 1,722명을 진료 및 수술했다. 홍천수 의료선교팀 단장은 “의료선교 봉사활동이 힘들지만 참여하고 나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뿌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며 “이 느낌은 세브란스에 근무하는 우리가 127년 전에 의료 선교사들과 세브란스 씨를 통해 전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갖게 되는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지난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아프리카 케냐 마사빗 코어타운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렌딜레 부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케냐 봉사팀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총 19명으로 구성해 약 1,000여 명을 진료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케냐 코어 지역 의료봉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지역은 곡물 재배가 불가능해 외부 구호물품에 의해서만 주민들이 연명하는 사막 지역이다. 의료봉사팀은 현지 교회와 학교, 2010년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지어 준 목동학교 등을 돌며 진료 활동을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봉사팀은 2009년에 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코어 지역에 ‘사랑의 우물 1호’를 개발해 준 바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인연을 맺게 된 이삭모쿠아 냐운디 군(남, 10세)을 초청해 선천성거대결장 수술을 하고 치료비를 지원해 준 바 있다. 문희주 간호사(41병동)는 “전갈에 물려 위험에 처해 있는데도 아무런 처방도 받지 못하는 아이들, 자갈밭에 넘어져 여기저기를 다쳐 제때 치료하지 않아 고름이 나오는 아이들, 물이 없어 머리를 씻지 못해 피부염에 걸린 아이들 등 평소 병원에서 볼 수 없는 상황들을 많이 보았다”며 “나는 힘들 때만 하느님을 찾는 이기적이고 나약한 존재였는데,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에서도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vol.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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