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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초대 윤리경영담당관 백윤수 교수(기계공학과)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7-01

윤리경영 확립으로 ‘제3의 창학’ 기반 다진다 초대 윤리경영담당관 백윤수 교수(기계공학과) 우리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윤리경영담당관’직을 신설하여, 지난 5월 17일 그 자리에 백윤수 교수(기계공학과)를 임명했다. 백윤수 교수는 그동안 입학처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우리대학교의 발전에 공헌한 인물이다. 백 교수는 윤리경영담당관으로서 2014년 1월 말까지 우리대학교 윤리규정의 합리적인 적용과 시행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연세소식에서는 우리대학교의 투명한 행정 및 윤리 경영의 기반을 마련할 백윤수 교수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윤리’라는 가치에 따라 대학이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백윤수 교수는 윤리경영담당관이라는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윤리경영담당관은 우리대학교의 윤리적 가치를 제고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윤리경영담당관이라는 자리를 통해 우리대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큰 부담이 되는 직책인 것도 사실입니다. 자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사고와 행동이 윤리라는 중요한 가치에 맞춰져야 하기 때문이죠. 동료교수들은 우스갯소리로 ‘교내 기피대상 2호’라고 말하기도 하였죠. 그만큼 이 자리가 행정적인 의미를 넘어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기 동안 우리대학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투명성, 제3의 창학을 위한 기반 윤리경영담당관의 취지는 행정의 차원을 넘어 ‘제3의 창학’이라는 우리대학교의 새 비전과도 맥을 같이한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010년부터 구성원들의 윤리성을 확립하기 위해 윤리규정을 제정하여 시행해 왔다. 윤리경영담당관은 윤리규정의 합리적인 적용과 시행뿐 아니라 제3의 창학을 위한 투명한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제3의 창학 시기를 맞은 우리대학교에는 현재 신촌캠퍼스, 원주캠퍼스, 국제캠퍼스라는 3개의 캠퍼스가 존재합니다. 외연적 규모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나,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나 커다란 변화가 발생하는 시기이죠. 우리대학교의 규모가 커진 만큼 그 안의 교육, 행정, 재정 등도 그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3의 창학의 교육이념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연세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윤리경영은 제3의 창학이란 측면에서 다양한 캠퍼스가 조화를 이루고 운영될 수 있는 중요한 시스템이자 가치입니다. 윤리경영담당관으로서 저는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켜 학내 캠퍼스의 조화 및 우리대학교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미력하게나마 일조하고자 합니다.” 투명성의 기본은 규정 규정 재개정과 현실적 적용 고민할 것 백윤수 교수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윤리경영담당관으로서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백 교수는 우리대학교 규정의 현실적인 적용의 측면을 말했다. 현재 우리대학교는 규정을 통해 우리대학교의 행정 및 경영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백 교수는 공식적으로 제정된 규정이 투명성을 담보로 하는 만큼 현실적인 규정 적용을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윤리경영담당관으로서의 첫 번째 임무는 우리대학교의 경영이나 행정이 규정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규정은 학교 구성원들의 약속인 만큼 자연스럽게 투명성과 이어지는 제도이죠. 그러나 현재의 규정이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제정된 것이라 현재의 업무환경을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규정은 과감히 수정하여 현실성 있는 규정을 만들고, 이를 준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윤리 부정 문제 처리의 체계화, 근원적 방지책 마련 백윤수 교수는 두 번째로 윤리에 관련된 문제가 발생 시 이를 신고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제도를 체계화시키고자 한다. 현재 우리대학교는 ‘연구진실성위원회’나 ‘성평등 상담실’과 같은 기관이 학내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신고 및 해결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백 교수는 윤리문제에 대한 신고 제도를 보다 구체화하여 사건의 해결뿐 아니라 원인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리에 관련된 문제들을 신고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더불어 신고인들에 대해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효율적인 신고 및 처리를 위해 기존 학내의 기관들과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존 학내 윤리 기관들이 구체적인 사안을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면, 윤리경영담당관으로서 저는 이러한 사안들이 적절하게 처리되는지 살필 것입니다. 또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방안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윤리경영담당관, 연세대의 가치를 반영하는 상징적 자리 백윤수 교수는 윤리경영담당관의 실질적인 역할뿐 아니라 상징적인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윤리경영담당관이 존재함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이 윤리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리경영담당관의 자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직책과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학내 구성원들이 느끼는 바가 달라질 수 있죠. 현재 우리대학교는 초창기 시절과는 달리 거대한 규모의 기관이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 때까지는 기독교적 가치를 통해 투명한 경영과 행정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된 거대한 조직이 된 현재는 이를 제도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윤리경영담당관이란 자리를 신설한 것 자체가 우리대학교가 윤리경영을 중시하고 보다 앞선 제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3의 창학, 새로운 활력소와 도약의 계기되길 마지막으로 백 교수는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한 ‘제3의 창학’이 우리대학교 구성원에게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대학교가 경쟁 대학들의 약진에 따라 다소 분위기가 움츠러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3의 창학이라는 비전이 우리대학교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과정 속에 윤리경영이란 가치가 제3의 창학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구성원들의 직무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본연의 직무를 편안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윤리경영의 기본 취지라고 말하는 백윤수 교수. 학교를 따뜻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갈 백윤수 교수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vol.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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