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은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86년부터 13년간 준비해온 연세한국어사전을 출간한다. 일제하에서부터 한글 연구에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연세'의 이름을 달고 내놓는 이 사전에는, 18만 쪽의 우리말 문헌과 4천3백만 어절에 이르는 말뭉치에서 사용 빈도에 따라 고른 5만여 개의 낱말들이 표제어로 올랐으며 살아 있는 용례를 모든 표제어에 달았다.

2009년을 목표로 대사전 편찬 사업을 벌이고 있는 언어정보개발연구원에서 만든 이번 한국어사전은 국내 최초로 '말뭉치'를 기반으로 해서 표제어와 용례를 뽑았으며,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로부터 전문지식을 수집하여 정확성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서양 선진 사전 제작 기술에 버금가는 첨단 전산 기술을 개발하여 활용했던 터라, 연구원은 완성된 사전뿐만 아니라 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과 축적한 말뭉치를 정부 및 여러 연구기관에 공급하게 됐다.

한편 연구원은 사전 출간에 앞서 연세 가족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 361-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