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연구 프론티어] 이민구 교수팀, 자폐증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 및 발병원인 첫 발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2-07-01

세계 최고 권위 과학전문지 ‘Nature’지 발표 자폐증의 유전요인과 새로운 치료법 제시 의과대학 이민구 교수(약리학교실)와 서울대 강봉균 교수, KAIST 김은준 교수 연구팀이 자폐증의 유전적 요인과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약물 부작용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폐 치료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지 6월 14일자에 게재됐고,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7월호에도 소개된다. [논문명 : Autistic-like social behaviour in Shank2-mutant mice improved by restoring NMDA receptor function] 연구팀은 시냅스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생크2, Shank2)가 결핍되면 자폐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생쥐)을 통해 발견했다. 이것은 생크2 유전자의 결손이 자폐와 관련된다는 최근 임상결과뿐만 아니라 생크2 유전자의 결손이 자폐를 유도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어 의미가 크다. 자폐증은 사회성 결핍, 반복행동, 정신지체, 불안, 과잉행동 등을 동반하는 뇌 발달 장애로, 전 세계 인구의 1~2%인 약 1억 명이 증상을 보이는 심각한 뇌 질환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지 못했고, 현재 반복행동만을 경감시키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연구팀은 생크2가 결손된 생쥐에서 사회성 결핍, 인지학습기능 저하, 반복행동 및 과잉행동과 같은 자폐와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생크2가 결손된 생쥐는 NMDA(N-메칠 D-아스파르트산염) 수용체에 의한 신경전달이 감소하였고 해마에서의 시냅스 가소성 등도 손상되었음을 관찰했다. 특히 연구팀은 특정 수용체(mGluR5, 대사성 글루타민산염 수용체5)를 자극하여 NMDA 수용체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기존의 NMDA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는 것보다 사회성 행동을 완전히 회복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것은 NMDA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폐증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회복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면, 생크2가 결손된 생쥐에서 나타나는 NMDA 수용체 신경전달 이상과 사회성 결핍이 부분적으로 회복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또한 연구팀은 mGluR5 수용체를 자극하여 NMDA 수용체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회복시키는 약물(CDPPB)을 사용하면, 생크2가 결손된 생쥐의 해마에서의 시냅스 가소성 손상이 회복되고, NMDA 수용체에 의한 신경전달 등도 정상화되며, 사회성 결핍도 NMDA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회복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vol. 538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