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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과학기술부 98년도 창의적연구 수행 과학자 - 김도향 교수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10-01

  9년 동안 매년 8~9억원의 정부 지원 받게 돼

▶ 선생님의 연구과제가 과학기술부의 1998년도 창의적연구사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먼저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애써주신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금속재료분야 연구로서는 처음으로 창의적연구사업에 뽑힌 만큼 무언가 확실한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큽니다.

▶ 선생님의 연구과제 '준주기적 결정 구조를 이용한 재료 설계 연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대산업사회에서 요구하는 높은 기능의 부품을 제대로 만들자면 금속재료의 결정, 비정질 그리고 준결정 구조를 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준결정 구조는 84년에야 학계에 보고됐고, 아직 규명조차 미흡한 실정입니다. 저희 연구단에서는 바로 이 준결정 구조를 파악, 부품 특성에 맞는 금속 재료를 설계해 산업체에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연구는 특히 자동차, 항공기 부품 개발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 정부와 학교의 지원 및 연구단의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9년간 정부에서 매년 8~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것입니다. 학교에서도 준결정 재료 연구단의 사용공간을 새로 배정하는 등 정부 지원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 창의적연구사업은 박사과정을 마친 연구원 중심의 연구단 체제를 요구하기 때문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10월 전에 박사후과정에 있는 연구원 10여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 최근 한 중앙 일간지에서 실시한 전국대학평가를 보면 우리대학교 종합순위가 4위에 머물고 있는데요, 서울대, 옥스퍼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포항공대 등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을 거쳐온 선생님이 생각하는 우리대학교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그 평가에 나왔듯이 공학 분야에 집중된 시설을 갖춘 대학들에 비한다면 우리대학교의 설비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만, 완벽한 연구 시설을 갖춘 대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대학·기관들이 서로의 시설을 공유하고 있어요. 우리대학교는 무엇보다 학생과 교수들의 진지한 연구 분위기가 어느 곳보다 좋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우리대학교가 세계 상위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해 마련하는 각종 시설과 재원 못잖게 학교 구성원들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 많지 않은 나이지만 20년이 넘도록 금속공학 분야에 몸담고 계신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도 있으실 텐데요?

제가 금속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70년대에 벌써 우리 나라에서 금속산업이 부각됐지만, 아직도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 많은 실정입니다. 재료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들이 궁극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것이 되야 한다는 기본 목표를 가져야겠습니다. 기초과학적 지식과 응용능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말이죠.

 

vol.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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