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한국학연구소는 11월 11일에는 ‘1940년대 일제의 지배정책 : 창씨개명과 조선사회의 변화‘라는 주제로 근대한국학연구소 제8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930년대 후반 이후 일제의 전쟁동원 논리였던 황국신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취해진 ‘창씨개명(創氏改名)’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창씨개명을 둘러싼 법제 개정과 대만과의 비교, 족보를 통한 사회상의 변화, 식민지 조선과 대만과의 비교사적인 연구에 대한 국내외의 전문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일본 교토대학의 미즈노 나오키 교수와 도시샤대학의 이다가키 류타 교수는 일본에서의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향후 한국과 일본 학계의 학술적 소통과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