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관리처에서는 7월 7일교무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취업자 전형'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공과대학내 각 계열과 상경계열의 입학 정원의 2%이내인 36명을 선발하는데, 자격기준은 일정기간(4년 이상) 산업체(임직원 1백인 이상, 국세청에 등록)에서 일하는 근로자로서, 실업계 고교 졸업자 및 일반계고교 직업과정 위탁생으로 사업체 장의 추천을 받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원외로 선발키로 하였다.

이들의 선발 방법은 산업체 장의 추천서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그리고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공과대학은 영어, 수학, 과학, 상경대학은 영어, 수학을 중점적으로 봄)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취업자 전형일자는 입학원서 교부가 97년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이고, 접수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이며, 면접고사는 11월 12일 실시한다.

이날 발표한 취업자 전형에 대하여 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직장에 다니면서 주간에 일반 정규 대학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평생 교육제도이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고교 진학에 관련된 실업계 고교의 위상을 제고시켜 우리나라 직업 교육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현장 경험이 대학 교육과정 및 재학생들의 학업에 접목되도록 하고 근로 의욕 제고와 노사 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