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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대 조정부, 4개 대학 에이트 대회 우승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1-08-01

7년 만에 참가, 국내 신기록 세우며 당당 1위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재학생들의 투혼이 만든 결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물길을 가르는 ‘조정’ 경기.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조정 경기를 다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조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관심 속에서 우리대학교 조정부가 지난 7월 23일 열린 4개 대학 에이트 대회에서 6분 31초라는 국내 신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조정 실력을 선보였기에 사람들은 우리대학교 조정부원들이 오랫동안 운동을 해 온 운동선수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조정에 조자도 모르는 초짜들’이었다. 우리대학교는 1960년대에 조정부가 생기면서 일찍부터 조정과 인연을 맺었다. 1970년대까지는 정기 연고전 조정경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대학가에 불어닥친 스펙 쌓기, 취업 준비 바람에 밀려 조정은 많은 대학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재학생들의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어, 지난 2003년 이후로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꾸준히 조정에 관심을 이어온 졸업생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대학교 조정부는 7년 만에 팀을 꾸려 4개 대학 에이트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 훈련을 시작했을 때는 누구도 우승을 할 것이라 보지 않았다. 서울대나 고려대와 같은 타 대학교 조정팀들은 꾸준히 훈련해 대회를 참가하던 강팀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조정부는 외부에서 영입한 코치와 함께 더운 여름 열악한 환경에서 고되게 땀방울을 흘렸고 그 결과 이들은 기적을 일궈냈다. 조정부 주장을 맡고 있는 손진희 학생(경영학 08학번)은 “처음에 대회에 나갈 때는 부원들조차도 그저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었다”며 “막상 우승을 하니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조정부의 놀라운 성과 뒤에는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조정부 졸업생 동문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 동문들은 재학생들이 참가하지 않은 4개 대학 대회에도 졸업생 자격으로 꾸준히 참가하며 ‘연세 조정’의 명맥을 이어 왔다. 또한 올해에는 특별히 재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재권 동문(금속공학 74학번)은 “조정을 하면서 생긴 끈끈한 유대감이 우리대학교와 후배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조정부는 4개 대학 에이트 대회에서 우승한 기세를 모아 지난 7월 30일 열린 STX 조정 에이트 경기에서도 국내 대학들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왔다. 손진희 학생은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외국 대학팀들도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훈련을 하는데,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해 이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와 동료와의 땀방울 하나하나로 만들어 나가는 운동인 조정. 우리대학교 조정팀의 힘찬 노젓기를 계속해서 기대해 본다.

 

vol.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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