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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인들의 남다른 여름방학(2011 여름농활, 국토 대장정)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1-08-01

배움을 놓는다는(放學) 말이 무색한 연세인들의 방학. 저마다의 배움과 보람을 찾는 연세인들의 여름방학은 뜨겁다. 폭염과 장마 속에서도 도서관을 메운 학구열은 기본이고, 섬기며 배우는 국내외 봉사활동,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미래의 생명산업인 농업과 농촌을 생각하는 농촌봉사활동(농활), 우리 땅 곳곳을 두발로 디디며 걸은 만큼 생각의 넓이를 더한 국토대장정, 외국대학생들과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남다른 방학을 보내고 있다. 연세인들의 특별활동 중 이번 호에서는 농활과, 국토대장정을 소개하고, 다음 호에서는 교육소외지역 희망원정대,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들여다본다. ‘오래된 미래’를 위한 구슬땀, 2011 여름농활 농사일뿐 아니라 노인, 어린이, 여성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대학교 농촌봉사단이 6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9일 동안 충청남도 논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총학생회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농촌봉사활동에는 총 참가인원 500여 명이 논산 가야곡면, 상월면, 우석면, 벌곡면, 성동면, 연무읍의 6개 면에 위치한 30개의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존에 농활이 해당 지역의 농사 관련 일을 돕는 것에 한정된 것과 달리, 우리대학교의 이번 농활은 현지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농활 참가단 500명의 인원은 논산 6개 면에 나뉘어 투입돼 피사리(잡초) 제거, 재배가 끝난 하우스 철거, 다음 농작물을 위한 하우스 재건 등의 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또한 논산에서 주로 재배되는 감자 수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농사일 외에도 분반활동을 통해 노인, 어린이, 여성농민을 대상으로 각각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인분반을 대상으로는 혼자 살거나 외롭게 지내는 노인농민의 집을 방문해 집과 마당의 청소를 돕는 한편 말동무가 되어드리거나 안마나 뜸을 들이는 활동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어린이반을 위해서는 일과시간 이외에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통해 놀아 주고, 간단한 학습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젊고 친구같은 선생님이 생긴 것에 기뻐하며 농활 참가단 주위를 떠날 줄 몰랐다. 여성농민반을 대상으로는 뜨거운 날씨에 농사일로 상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팩을 해드리거나 염색을 해드리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농촌봉사활동이 끝날 즈음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잔치국수와 그 외에 다양한 잔치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잔치는 풍물패 및 다양한 공연을 통해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2011 농촌봉사활동은 총학생회의 철저한 계획과 학생복지처의 지원이 어우러져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농활에서 총농활대장을 맡은 정준영 총학생회장은 “농활을 통해 농민과 학생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지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고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연세 국토대장정, 18박 19일 대장정 132명, 해남에서 서울까지 560km 행군 국토대장정 기획단이 주관하고 총학생회가 주최한 제2회 연세대학교 국토대장정이 지난 7월 16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발대식에는 안강현 학생복지처장이 참여해 학생들을 응원했고, 함께 하루를 걷는 것으로 이들의 사기를 더욱 진작시켰다. 또한 학생복지처에서는 대장정에 필요한 물품과 비용을 상당부분 지원했다. 18박 19일간 총 560km의 여정으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된 대장정은 강진, 나주, 광주, 담양, 익산, 강경, 평택을 거쳐 오는 8월 3일 서울 우리대학교 캠퍼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132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걷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행사들은 크게 중앙 프로그램과 조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중앙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하여 팀원들끼리 친해지고 풍부한 국토대장정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된다. OT를 포함하여 발대식, 해단식, 체육대회, 물놀이, 강연, 토론, 518 기념공원 방문 등이 대표적 예이다. 그 외에는 매일 밤 조별로 자유롭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하고, 개인의 인생 가치관 등을 다른 조원들과 교환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고 있다. 또한 시사적인 화제에서 벗어나 행복이나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대장정 과정에서 거치는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단순히 걷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는 국토대장정이다. 또한 학생들은 익숙지 않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것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특히 이례적으로 신촌캠퍼스와 원주캠퍼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국토대장정은 양 캠퍼스가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연상 국토대장정 기획단장은 “최근 우리대학교 학생들 중 서울, 경기 지역 출신이 많다”며, “그들이 각 지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균형 있는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vol.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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