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윤이, 김혜영 학생이 의기투합해 「법률영어 핸드북」(법률저널)을 펴냈다. 우리 법을 우리의 관점에서 정확한 영어로 전달하는 데 충실한 책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국내 법률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법조계에서도 영어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기존 문헌들은 주로 영미법계 용어의 한글해설 또는 행정부처의 업무를 위한 실무 용어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 책은 필요할 때 단어를 찾고 덮는 사전보다는, 각 법의 영역별로 알아야 할 필수적인 어휘들을 평소 미리 학습하여 독자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가나다순이 아닌 주제별로 표제어를 정리한 점이 이 책의 구성상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영미법상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용어들은 가급적 관련 법리와 개념을 소개하여 혼동을 방지하고자 했다. 이 책은 우리 법의 의미를 정확한 영어로 소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김윤이 학생은 카이스트와 미국 하버드 케네디 스쿨을 졸업한 재원으로, 외교통상부에서 경제통상 전문직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김혜영 학생 역시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와 미국 클라크 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