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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1-04-01

저술 작업을 활발하게 함은 물론, 전공과 교양강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서양사학자 설혜심 교수(사학)가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도서출판 길)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역사란 무엇인가’와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역사 종합선물세트처럼 일반독자 앞에 내놓은 것이다. 저자는 도입부에서 19세기 근대 역사학의 근간이었던 과학적 검증을 통한 합리적 인과관계의 서술이 20세기 들어 ‘역사적 상상력’의 풍요로움으로 대체된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역사학의 확대를 다룬 2부에서 마녀사냥과 ‘신대륙 발견’을 비롯 최근 국내에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그랜드 투어(Grand Tour)를 둘러싸고 역사연구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개괄한다. 3부에서는 저자가 같은 역사학계에 있으면서도 좋아하는 역사가의 학문세계를 밀도 있게 조망하고 있다. 영국의 키스 토머스를 비롯하여, 역사가 로이 포터, 광주대 이영석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소외된 역사’라는 제목을 붙인 4부에서는 주로 여성과 섹슈얼리티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제5부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인간의 삶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역사서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 가장 큰 원동력은 ‘역사적 상상력’이다. 역사와 역사학이 갖고 있는 기존의 학문 틀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각되는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보여주는 이 책은 자칫 고루한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역사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활력 있고 매력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vol.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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