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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장소특정 참여 퍼포먼스 ‘헤테로토피아’ 선보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0-11-16

소멸을 앞둔 장소를 걸으며 만드는 연극 서현석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는 ‘장소특정 참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선보였다. 10월 31일, 11월 7일, 14일 오후 2시부터 40~50분간 을지로3가, 종로3가 일대를 관람객들이 직접 걸으면서 체험하고 장소에 대한 기억을 만드는 퍼포먼스였다. 참여자가 을지로3가 지하철역 5번 출구에 도착해 지정된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헤테로토피아’가 시작된다. 참여자는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안내에 따라 수십 년은 되었을법하게 보이는 을지다방과, 시간이 멈춘 듯한 세운상가 일대의 좁은 골목, 청계천 길, 소멸을 앞 둔 세운상가 내부와 옥상 등을 걷게 된다. 서현석 교수는 “헤테로토피아는 단순한 걷는 행위”라고 소개하며 걷기는 역사적 지식을 체화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걷기는 서사의 시작이자 디테일이다. 그러한 면에서 걷는 행위는 제식적이다. 드 세르토의 말대로, 걷기는 장소를 재해석하고 재편성하고 전환한다. 헤테로토피아는 욕망과 소멸, 이상과 망각에 대한 서사이다. 이제 곧 사멸해 버릴 장소의 역사를 '쓰는' 혼자만의 제식이다. 그 매개는 걷기이다”라고 말한다.

 

vol.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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