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Royal Society of Chemistry 발행 ‘Molecular BioSystems’지 발표 이례적으로 학부생이 국제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생명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이루 학생의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분자 바이오시스템스(Molecular BioSystems, IF 4.236)' 온라인판에 실린 것. 김이루 학생은 지도교수인 이인석 교수 실험실에서 학부생을 위한 ‘생명공학창의설계’ 실험과목을 이수할 때 수행한 연구주제인 ‘네트워크기반 유전자 탐색의 효율성에 대한 평가’의 결과를 논문으로 썼다. 김이루 학생은 지도교수인 이인석 교수가 개발하여 2004년 ‘사이언스(Science)’지와 2008년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지에 각각 발표한 효모와 선충의 유전자 네트워크들을 사용하여 유전자 네트워크 기반 예측에 의한 유전자 탐색이 무작위선택에 의한 유전자탐색보다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평가했다. 시뮬레이션의 결과에 따르면 미생물인 효모유전자 탐색의 경우는 최대 15배, 동물모델인 선충유전자 탐색의 경우에는 최대 30배까지 유전자 네트워크를 이용했을 때 효율이 증대됨을 보여주었다. 이는 사람과 같이 유전체의 크기가 큰 고등 동식물의 연구에서 유전자 네트워크를 이용한 예측기반 유전자탐색에 의한 효과를 더 많이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이루 학생은 “중학교 시절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는 등 컴퓨터와의 인연도 있다. 그래서 생명공학 지식과 전산학 지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생물학 분야에서 연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우수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부생들이 대학원의 연구실에 들어가 교수, 대학원생들과 함께 심도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우리대학교 생명공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이인석 교수의 지도 하에 보다 도전적인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생명공학과의 또 다른 학부생인 신재윤 학생도 공동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