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여기 연세인] 최평길 신임 국제학대학원장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11-01

  학부에서도 영어 수업 실시할 수 있도록 국제학대학원이 견인차 역할

신임 국제학대학원장에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국제학대학원에서 강의도 해봤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감회가 남다릅니다만, 당장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어 책임감도 큽니다.

얼마 전에 열린 99학년도 입학설명회에 6백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것을 보면 국제학대학원의 인기가 아주 높은 것 같습니다.

제가 77년부터 수 차례 실시한 대학생들의 의식조사에 따르면, 90년대 후반 신세대는 대부분 전문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제전문인력양성기관 중 매년 최고 평가를 받고 있는 국제학대학원에 이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이들에게 국제학대학원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국제학대학원은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한국학과 지역학, 국제협력, 국제통상, 국제경영 각 전공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지식을 쌓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UN, WT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기업체에서 인턴 생활을 경험토록 해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지요. 기업체에서도 외국어를 포함한 실무능력에 뛰어난 국제학대학원 학생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현재 공사중인 국제학컴플렉스 완공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 건물은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재래식 강의실에서 쓰던 칠판과 분필 등이 필요없도록 컴퓨터화할 생각입니다. 이에 따르는 추가 공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저희는 당장 올해부터 기업체를 상대로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며칠 전에 국제학대학원 교수들이 모두 모여 결의대회까지 열었어요. 장기적으로는 우리대학교 학부 과정의 모든 학과에서 절반 정도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가 하나의 우수한 국제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말이죠. 이를 위해서 국제학대학원이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행정학자로서 현재 우리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구조개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대학 운영이 기업 경영과 같을 수는 없지만, 종합대학으로서 모든 전공에 균등한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특성화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세계 명문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해 운용하는 준독립채산제를 도입해 내부에서의 경쟁도 유도해야겠지요.

선생님께서는 금년 초에 「대통령학」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행정체계를 현지 조사를 통해 연구했어요.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권력형태보다는 운영의 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지요.

바쁜 생활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무척 건강해 보이십니다. 따로 체력관리를 하시는지요?

제가 ROTC 1기인데요, 제대 후로 특별한 운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저녁마다 달리기하는 것으로 운동삼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대운동장에서 조깅했었지만 공기가 탁해져서 요즘은 무악산 쪽으로 옮겼어요.

 

vol. 284
웹진 PDF 다운로드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