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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안내] 제9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 개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0-06-16

8월말까지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에서 학술정보원(원장 최문근)에서는 ‘고문헌으로 보는 옛 사람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제9회 고문헌 작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터럭 하나라도 같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다.[一毫不似, 便是他人]”라는 관용적인 옛 표현처럼 선인들은 초상화 제작에 있어서 ‘주인공과 꼭 닮아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였다. 또 겉모습만을 표현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주인공의 정신까지 형상화해야 한다는 미의식 또한 통념이었다. 그 결과 현존하는 한국의 옛 초상화들은 그 사실적인 표현 기법과 역사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대부분 노년의 모습이다. 인생을 갈무리하는 시기, 주인공의 완숙한 인상을 표현해 내고 있다. 대개 그 주인공들은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 충신, 존경받는 관료들이었고 이들 초상화는 집안과 서원의 사당 안에 봉안되어 경배되었으며 서적에 새겨져 학문과 절의의 나침반이 되었다. 선인들은 초상화를 매개로 하여 학문과 절의의 화신들을 기억하였고 학문의 궁극적 지향처로 삼았으며 그들의 절의와 충절을 찬양한 것이다. 본 전시회는 목판으로 새겨진 초상화가 수록된 고문헌 10종을 엄선하여 그 역사적, 자료적 가치를 음미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특히 은(殷)나라의 현인 기자(箕子)의 초상인 ‘기자상(箕子像)’은 세밀한 붓놀림이 돋보인다. 안향(安珦)과 이제현(李齊賢)의 초상화는 원(元)나라의 화공의 작품을 대본으로 한 것이며,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초상화는 검은 두건에 야복(野服) 차림을 한 전신상(全身像)이다. 고려말기의 충신인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54세 당시의 영정 2점과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의 자화상 2점은 각 작품 간의 인상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은 6월 1일(화)부터 8월 31일(화)까지며, 전시 장소는 중앙도서관 5층 국학자료실이다.

 

vol.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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