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학교실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일제 하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1930년대 의과대학에서 주임교수를 지낸 얼 앤더슨(Earl W. Anderson) 교수의 아들, 폴 앤더슨(Pual H. Anderson) 변호사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안과학교실 창립 90주년 기념식장에서 열렸다.

10년 전부터 미국 에모리대학에 '앤더슨 한국 안과 기금'을 만들어 우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연구 기회를 제공해온 폴 앤더슨 변호사는 의과대학에 '앤더슨 석좌교수' 창설을 위해 3년간 50만달러를 기증하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 8월 7만5천달러를 전했다.

남재현 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박준서 교학부총장, 박영필 대학원장, 최억 명예교수 등 50여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으며, 수여식 뒤에는 '안검경련' (Blepharospasm)을 주제로 안과학교실 창립 9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