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체적 관점의 국제관계와 외교사 연구 토대 마련 우리대학교는 제16회 용재 백낙준 학술상 수상자로 김용구 한림대 한림과학원 원장 겸 특임교수를 선정했다. 용재상 시상식이 3월 9일 오후 4시 본교 루스채플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용재상은 평생을 우리나라 고등교육과 한국학 발전에 헌신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용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해 제정한 상이다. 이번에 용재 학술상을 수상한 김용구 교수는 한국 외교사 연구의 기초를 닦는데 큰 공헌을 했다. 유럽 중심의 외교사, 강대국 중심의 국제관계사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한국 외교사를 연구했다. 이러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는 '세계 외교사', '한국 외교사', '세계관 충돌의 국제정치학' 등에 잘 나타나 있다. 특히 김용구 교수는 구한말 외교이론 및 국제관계이론을 객관적이면서도 주체적으로 연구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구 교수는 1961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 1964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고, 1979년 동 대학원에서 '소련 국제법 이론에 있어서의 평화공존 원칙과 사회주의적 국제주의 원칙에 관한 역사적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 교수,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을 역임했고, 2002년에는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현재 한림대 한림과학원 원장 겸 특임교수, 서울대 국제정치학 명예교수로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이외에 김한중 총장, 양일선 교학부총장, 이상조 행정대외부총장, 백영서 국학연구원장을 비롯한 7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