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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2010년 신년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0-01-01

“연세 창립 125주년, 국제캠퍼스 개교를 통해 지금까지의 연세를 뛰어넘는 새로운 연세로 거듭날 것” 존경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경인(庚寅)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세가족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Yonsei, The First and the Best"라는 비전 하에 연세를 품위 있게 개혁하려는 노력이 2년 전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어려운 조건들이 가로막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 동안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육과 연구 여건을 개선하여 보다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연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2년 전 계획했던 모금액을 모두 거두고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취약한 재정구조를 안정시켰습니다. 또한 팀제를 도입함으로써 관료제적으로 운영되던 행정조직의 문제를 개선하고 있으며, 송도 국제캠퍼스 개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집되어 마침내 우리는 세계대학평가에서 151위로 도약하는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연세로 발전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한편으로는 전임 총장님들이 시작하신 학교 발전 전략들을 계속 추진함으로써 학교 운영의 지속성을 지키려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연세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연세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 연세 구성원 전체의 헌신적 노력과 기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 경제위기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연세위기극복 장학금으로 22억 원을 모아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모금된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연세 구성원의 어려움을 나누려는 학생, 교수, 동문, 지역사회의 공동체 정신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사랑의 정신이 이 모금을 통해 잘 나타났습니다. 경제 위기라는 계기를 통해 연세가 하나로 뭉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경제적 가치로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소득이었습니다. 연세가족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는 연세를 새롭게 만드는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금년은 연세 창립 125주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송도 국제캠퍼스가 개교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국제캠퍼스의 개교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연세의 캠퍼스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연세를 뛰어넘는 새로운 연세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국제캠퍼스에는 연세의 미래가 담겨져 있습니다. 미래 지식산업의 근간이 될 연구와 교육이 국제캠퍼스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약학대학 설립과 연세-MD Anderson 신약이행 연구소 개설 등을 통해 생명분야의 선도적 연구결과를 생산해 낼 것이며, 에너지, 환경, 나노 융합기술 분야의 첨단 교육 및 연구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 분야들은 연세의 앞날을 이끌어 갈 지식분야이며 장차 전 세계적 화두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기초교육에 반영하여 연세의 모든 학생들이 이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세계적 경쟁력도 바로 이 분야에서 획득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우리 연세는 한국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국제캠퍼스에 아시아지역학대학을 설립하여 미국과 중국, 일본 대학들과 함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연세는 아시아지역학의 세계적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앞으로 다가올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선도해 갈 것입니다. UIC와 의예, 치의예 학생들의 교육, 그리고 외국대학과의 연계교육을 통해 국제캠퍼스는 국제화를 위한 프리미엄 교육 공간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Johns-Hopkins 대학과 함께 ‘청소년 리더십 영재교육(CTY)’을 실시함으로써 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해 연세의 앞날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25년 전 알렌과 언더우드 선교사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전하기 위해 도착했던 그곳은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의 땅이며 기회의 땅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펼칠 것입니다. 송도를 통해 세계는 연세로 다가오고 연세는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연세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국제캠퍼스를 완전히 개방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해외의 우수대학과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외의 모든 우수한 인재들이 국제캠퍼스에 올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여 이 캠퍼스를 Open Campus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국내 유수 대학들에 이러한 의사를 전달하였고 앞으로 이러한 시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연세의 울타리를 넘어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들과 교류하며 공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제캠퍼스의 개교와 함께 신촌과 원주캠퍼스에서도 새로운 발전을 계속 추구해 가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수님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우수한 연구결과가 상당히 축적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기반하여 앞으로는 연구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노력을 더하여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지난 2년 간 우리는 연구역량의 제고를 위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습니다. 이 정책은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되어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 연세의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결집하고 캠퍼스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여 캠퍼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어느 캠퍼스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며 한 캠퍼스의 발전과 성과가 다른 캠퍼스로 이전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연세는 여러 개로 나누어진 Multi-campus가 아니라 신촌, 원주, 국제 캠퍼스를 하나로 묶는 One-campus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세가족 여러분. 금년은 연세가 창립된 지 12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금년은 연세의 새로운 세계를 여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래 지식사회를 이끌어 갈 연세의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생명, 환경, 에너지 등의 글로벌 이슈를 교육과 연구에서 적극 개발하여 세계 지식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세계 유명대학의 총장들과 석학들을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연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축제의 마당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포럼에는 아시아지역학을 이끌어 가는 세계적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연세가 장차 아시아시대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연세가 이루려는 이러한 모든 발전의 밑바탕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연세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가 놓여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연세가 부여받은 책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류 공동체를 위해 연세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이루어 온 많은 발전이 무엇을 위한 발전이었는지에 대한 성찰을 통해 연세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와 교육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함으로써 연세의 학문적 정체성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책임의식을 지니고 우리 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인류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연세의 정체성을 사회에 확산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현재를 넘어 미래를 위한 연세의 약속을 지켜가며 궁극적으로는 미래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며 연세정신을 우리사회에 그리고 인류 공동체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연세가족 여러분, 혼자 걸으면 길이 되고 여럿이 함께 걸으면 역사가 됩니다. 이제 연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세로 도약하게 됩니다. 연세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역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역사이며 이 역사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 연세가족 여러분이 적극 동참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연세를 만들어 가도록 하십시다. 연세가족 여러분, 경인년 새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와 큰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연세대학교 총장 김 한 중

 

vol.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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