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정보개발연구원은 11월 10일 오후 6시 동문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연세한국어사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김하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회에는 방우영 이사장, 김병수 총장, 이상섭 언어정보개발연구원장, 허웅 한글학회 이사장 등 교내외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해 10여년에 걸친 대사업의 결실을 축하했다.

김병수 총장은 "연세한국어사전 출판은 연세에 새로운 학풍이 자리잡도록 했으며, 통일을 앞두고 준비하는 민족적 사업"이라고 전했다. 연세한국어사전 편찬을 지원해온 두산그룹의 박용오 회장은 "연세한국어사전을 세계 2백여개 한국어학과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 한국어대사전> 편찬 계획 수정·공표

한편 이상섭 원장은 이 자리에서 <연세 한국어대사전>의 편찬 계획을 재수립해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사전 편찬에는 앞으로 10년간 44억원이 소요되며, 전임 편찬자만 15명이 참여해 20만개 안팎의 단어를 수록해, 대사전이 20세기 한국어를 온전히 담아내는 그릇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남기심 교수는 연세한국어사전과 대사전 제작에 사용되는 '말모이', '말씀' 등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은 앞으로도 사전 편찬에 쓰일 다양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