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점교환·교수 공동연구

우리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99학년도 1학기부터 상대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 최대 27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수들은 각종 연구자료와 출판물을 교환하고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게 된다.

이는 우리대학교가 11월 4일 10시 고대 본관에서 고려대학교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대학교가 국내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정식에서 김병수 총장과 김정배 고려대학교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의 교류, 시설물의 상호 이용 등을 골자로 하는 학술 교류 협정서에 조인해 교환했으며, "양대 명문 사학의 교류협정이 21세기를 앞둔 우리 나라 고등교육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병수 총장은 특히 "우주공학, 가상공간, 생명공학 등 고려대학교에서 높은 성취를 이룬 분야에서 얻을 것이 많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협정식에는 우리대학교 박준서, 한동관, 김종수, 김우식 부총장과 고려대학교 유철수, 전병훈, 이기찬 부총장 등 양교 교무위원과 교직원, 박영식 광운대 총장 등 내외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한편 이날 협정식이 끝난 후에 김병수 총장이 고려대학교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해 기쁨을 더했다.